올해 기업의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낮아진 반면에 특별 급여 인상률은 올랐다. 반도체 기업들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역대급 성과급을 지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13만1000원) 올랐다. 지난해 인상률(3.5%)과 비교하면 0.4%p 떨어졌다. 인상분 중 4만2000원은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에 따른 것으로 전체 인상분의 32.4%에 해당한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2.9%에서 올해 2.2%로 낮아진 반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8.1%에서 9.3%로 올랐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 평균 특별 급여는 전년 동기보다 23만4000원 증가한 182만4000원으로 올라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상반기(166만1000원)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 4.8%, 300인 미만 사업체 2.1%로 모두 전년 상반기(각각 5.7%, 2.7%)보다 낮아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년 상반기 12.8%에서 올해 14.7%로 높아진 반면 정액급여 인상률은 3.4%에서 1.4%로 낮아졌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정액급여 인상률은 2.6%에서 2.2%로 떨어졌고 특별급여 인상률은 3.0%에서 0.6%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11개 업종은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고 6개 업종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인상됐다.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평균은 418만7000원으로 2.2% 인상됐다.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률은 66.0%로 그 외 업종(1.8%)을 크게 상회한 반면에 정액급여 인상률은 1.4%로 그 외 업종(2.2%)보다 낮았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되 미래 투자와 중장기 경쟁력까지 고려해 지급 규모를 정하고 조직과 개인의 성과·기여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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