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논란, 부동산 정책,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논란, 검찰·보완수사권 폐지, 외교·안보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또한 이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취소 논란과 연임 개헌 문제 등을 언급하며 공세를 확대했다. ' 정책 실정론' 공세를 통해 추석 민심을 잡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안보라는 담장을 허물어뜨리고 있다"며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려 하고 있다. 안보를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어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이라는 큰 집의 기둥을 전부 다 무너뜨리고 있다"며 "검찰을 해체했다. 사법부를 장악했다. 이제 하다 하다 대통령이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재제청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지붕도 다 새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수험생들이 수시원서를 접수하다 서버가 다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간살이도 다 거덜 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의 집과 재산을 뺏어가고 있다"며 "주식 시장에서 국민들의 통장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제 국민들의 농지까지 약탈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가격 평탄화'라고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지지율 10%로 평탄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ETF를 누가 결정했는지 특검으로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인사가 만사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로 모든 일을 망치고 있다"며 "그 뒤에 경기·성남 라인과 김현지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쫓아내야만 한다. 경기·성남 라인을 쫓아내야만 한다"며 "대통령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겨냥 "대한민국이 이렇게 쑥대밭이 됐고, 국민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연임을 꿈꾸고 있다. 연임 개헌을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연임 반드시 막아야 되지 않겠나. 개헌 반드시 막아야 되지 않겠나. 공소취소가 아니라 재판 재개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큰 방, 작은 방으로 나누어서 갈라치기 하고 있다. 내 편의 손만 잡고 가겠다고 하고 있다. 좌파 카르텔만 챙기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집의 주인은 여기 계신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 이상 집이 망가지는 꼴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사고를 쳐놓고 그 책임을 물으면 항상 한 마디뿐이다. '어쩌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라고'를 외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이제 국민이 외치고 있다. '어쩌라고요' '나가라고' '내려오라고'"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책 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연단에서 내려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여전히 소모적인 정쟁과 꼬투리 잡기식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대국민보고대회와 관련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 장바구니와 귀성길을 살피기는커녕 또다시 정쟁의 판을 벌이겠다는 못된 심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간 국민의힘이 정쟁의 소재로 삼아온 사안에 대해 직접 답하며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다"며 "연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했고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 취소권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민생 개선과 국가의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무얼 해도, 무슨 말을 해도 일단 비난부터 쏟아내고 보는 그야말로 맹목적 국정 발목잡기"라며 "국민의힘은 민족의 최대 명절마저 정쟁의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장외 확성기가 아니다. 이제 발목잡기는 그만하고 민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라. 추석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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