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스카이데일리
과거 중국의 가전 산업은 정부의 내수 소비 진작 정책에 크게 의존했다. 2008년 이후 중국 정부는 농촌을 중심으로 가전 소비 부양책을 썼는데, 이때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 가전제품 보유량이 늘면서 가전 산업이 발전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조정기를 거쳤다.
최근 가전 소비 시장에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플라스틱과 원유 등 국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여 원가 절감 요인이 생겼고, 내수 소비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가전 소비 시장이 침체기에 비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가전 분야 대표 기업으로는 중국 기업의 혁신 모델로 꼽히는 칭다오하이얼이 있다. 이 회사는 냉장고와 에어컨 분야에서 우수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해외 가전과 컬러TV 부문을 별도 상장기업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그밖에 에어컨 제조에 특화된 거리전기와 전자·통신·가전·전기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TCL 등도 관심 있게 볼 종목이다.
세계 3위 화장품 시장 성장…1인당 소비 34달러 미만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화장품 면세점이다.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소비가 늘면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도 2011~2013년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1인당 화장품 소비 규모는 세계 평균인 34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외국 기업들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었고 국내 업체의 입지가 매우 좁았다. 그러나 현재 외국계 화장품 기업들은 조금씩 점유율을 잃고 있고 상대적으로 로컬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
2013년 중국 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에서 자란그룹이 2.7%로 7위, 상해가화가 2.3%로 8위를 차지해 10위 안에 두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성이 가파른 점을 미루어 볼 때 해외 브랜드에 대한 추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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