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8 21:03
뉴스 > 연재기획
조병욱의 ‘한의학과 눈건강’…녹내장의 분류
전세계 인구 2%…녹내장,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
진단‧치료방법 여러 가지…20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조병욱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5-02 14:32:01
 ▲ 조병욱 ‘조병욱 한의원’ 원장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부르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발생빈도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 정도로 가장 흔한 만성 성인안과 질환 중 하나다.
 
우리 눈 안에는 ‘방수’하는 액체가 순환하고 있는데, 방수의 역할은 영양물질 및 산소를 전달하고 안구 내 압력을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다. 녹내장은 바로 이 방수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눈의 압력이 정상 이상으로 높아지거나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이나 안혈류 장애 등에 의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 등 다른 요인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사실 녹내장이란 일반 질병처럼 ‘하나의 원인에 의한 특정한 질환’을 의미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시야 손상이 진행되는 ‘일련의 질환군’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녹내장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지만 그 형태는 여러 가지로 구분되며, 각각에 대한 진단방법과 치료 방법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증상의 발현양상과 해부학적 요인, 안압의 수준, 발생 시기 및 원인질환의 유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증상의 발현에 따른 분류
 
<급성녹내장>
방수의 배출구가 급격하게 막힘으로서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폐쇄각 녹내장이나, 포도막염과 동반된 일부 개방각 녹내장에서 발생한다. 몇 시간에서 며칠사이에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안구주위의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심한 안구통증과 함께 두통,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녹내장>
90% 이상의 녹내장은 만성형이며, 그 가운데서도 만성 개방각 녹내장의 형태가 가장 흔하다. 특히 동양인들은 안압이 높지 않으면서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의 형태가 많다. 안압이 정상이거나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심지어는 실명하기 전까지 녹내장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도 한다.
 
2. 해부학적구분에 따른 분류
 
안구 내의 압력을 유지해주는 ‘방수’는 모양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져 수정체와 홍채 사이의 공간을 통해서 이동하고 각막과 홍채 사이의 작은 틈을 통하여 안구 밖으로 배출된다. 이동로의 양상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된다.
 
<개방각 녹내장>
안구 내의 방수가 유출되는 경로 중 섬유주 부분이 열려있는 녹내장이다. 육안으로 보면 열려있지만 조직검사를 보면 방수유출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폐쇄각 녹내장>
섬유주 부분이 동공폐쇄로 인한 안구 후방 내 방수저류나 백내장 등으로 인해 막혀있는 녹내장을 의미한다. 급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3.안압에 의한 녹내장
 
녹내장의 여러 가지 요인 중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안압이다. 안압이란 안구 내 ‘방수’의 안압을 말한다. 안압이 높을 경우 시신경이 압박돼 신경세포 소실이 일어나고, 이에 해당하는 시야장애가 일어난다.
 
<고안압 녹내장>
안압이 22mmHg 이상으로 높으면서 시신경이나 신경섬유층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시야 손상도 없는 경우를 고안압증 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 안압 녹내장에 비해 진행이 빠르다. 특히 안압이 30mmHg 이상인 경우에는 진행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정상안압 녹내장>
만성 개방각 녹내장중 안압이 21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뿐 아니라 안혈류의 장애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안압은 하루 종일 일정한 상태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인도 3~5mmHg 의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 하지만 녹내장 환자는 이보다 변동 폭이 더 큰 경우가 있으므로 각기 다른 시간대를 선택해서 여러 차례 안압을 측정해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4.발생 시기에 따른 녹내장
녹내장이 발병하는 나이에 따라 성인 녹내장, 유소아 녹내장, 선천 녹내장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성인 녹내장>
일반적으로 만성 녹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40대 이후에 녹내장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저혈압이 있는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 고도 근시인 경우에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녹내장 검진이 필요하다.
 
<유소아 녹내장>
비교적 드물지만 만성 개방각 녹내장 중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녹내장을 말한다. 발견이 쉽지 않아 평생에 걸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쉬운 질환이다. 비교적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관여하는 편이다.
 
<선천 녹내장>
출생 후 2년 이내에 발병하는 녹내장으로, 섬유주와 홍채부근의 발생학적 이상이 주원인이며 유소아 녹내장과는 해부학적인 차이가 있다. 검사를 하기 힘든 영아의 특성상 발견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광고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3,570 ▶
어제 140,329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