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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의 ‘한의학과 눈건강’…눈도 ‘중풍’에 걸린다
50대 망막질환, 시력장애 갑자기 찾아와
동맥과 정맥 막히면 실명 위험 있어…증상 발현시 서둘러 응급실 찾아야
조병욱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5-08 15:57:04
 ▲  조병욱 ‘조병욱 한의원’ 원장
2014년 한국망막협회에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약 100건의 대한안과 학회지 논문 및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망막질환이 연령별로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10-20대는 망막박리, 30-40대 당뇨환자는 당뇨망막병증, 50대는 망막정맥폐쇄, 60대 이상은 황반변성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50대 이후에 노인성황반변성 못지않게 주의해야 하는 망막정맥폐쇄는 망막혈관폐쇄증의 형태 중 하나로 소위 ‘눈중풍’이라 불린다. 망막의 혈관이 뇌졸중에 걸렸을 때처럼 막히거나 파열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동맥이 막히는 것과 정맥이 막히는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그 정도에 따라 망막중심정맥폐쇄 및 망막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나뉜다. 이 질환은 통증 없이 갑작스럽게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 유리체출혈이 동반돼 어른거리는 물체가 눈앞에 보이기도 한다. 망막혈관폐쇄는 주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벽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발생하며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실명의 위험은 망막의 중심을 지나는 동맥과 정맥이 막히는 경우가 가장 높다. 중심이 아닌 주변부로 지나는 분지동맥이나 정맥이 막히면 부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정도에 그친다. ‘눈중풍’은 동맥이 막히는 경우와 정맥이 막히는 경우 중 좀 더 심각한 경우는 동맥이 막히는 경우다. 동맥은 눈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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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눈중풍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를 짧은 시간 안에 반복하는 현상이다. 이럴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찾아야한다. 24시간 내에 치료를 받으면 실명확률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중풍’ 즉 망막혈관폐쇄 치료법역시 동맥과 정맥의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시행한다. 망막동맥폐쇄일 경우는 앞서 말한 대로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치료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맥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의 전반적인 허혈(해당 조직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 의한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 등을 시행하며 황반부종이 있을 경우 황반부에 격자모양 광 응고술 등을 시행한다.
 
이 경우 한방치료는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재를 이용한 처방을 응용한다. 단방으로는 결명자와 홍화를 차로 달여서 마신다. 이 때 홍화는 결명자의 1/10 정도 소량을 사용해 달여서 차로 마신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1년에 2회 정도 안압 검사 등의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평소에도 눈의 이상 증세를 예민하게 관찰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주변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을 지나치게 자주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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