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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프랜차이즈 확대경”
도미를 사러가서 정어리를 사오는 오류
자신의 목적과 맞는 아이템 찾는 창업
조준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19-03-24 20:40:55
▲ 조준호 프랜차이즈개발진흥원 대표
일본증권가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도미를 사러가서 정어리를 사온다”라는 말이 있다. 도미를 사기위해 시장에 장보러갔다가 도미가 비싸거나 아님 다 팔려서 없게 되자 대신 정어리라도 사오게 되는 실수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다.
 
자신이 바라는 적당한 물건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으로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은 ‘꿩고기’ 이지만 그게 없을 뿐 아니라 쉽게 구하기도 어렵고, 비쌀 때 어찌하면 좋을까? 포기할까? 그럴 수는 없지. 꿩과 생김새나 맛이 비슷한 ‘닭고기’로 대신하는 차선책이다.
 
2019년 창업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시기다. 3월에만 대형규모의 창업.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코엑스와 SETEC에서 각각 열렸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올해는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찾았다. 가장 많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최저인건비 상승에 따른 무인결제 시스템으로 홍보하는 독서실, 세탁방, 카페 등이 증가 하였으며 상대적으로 외식업의 비중은 과거에 비하여 조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강화된 가맹사업법에 따른 관련 무료강의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예비창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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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프랜차이즈개발진흥원 제공]
 
하지만 이와 반대로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의 홍보물과 상담 내용을 들어보면 편안히 돈을 투자하면  쉽게 돈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연신 이야기를 한다.
 
그런 창업아이템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예비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런 아이템들은 그만큼 쉽게 생기고 쉽게 망할 수 있는 위험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많은 브랜드가 나온 독서실의 경우는 저마다 편리성과 경제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장밋빛으로만 그려져 있다.
 
현재도 각 상권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년 평균매출이 1천만원을 넘기기가 버거운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로운 브랜드들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것은 말 안 해도 결과가 어떨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창업 상담하는 내용에서도 시장에 도미를 사러온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미는 없고 정어리가 지금 많이 팔리고 있으니 정어리를 사라고 이야기 한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박람회를 찾는 목적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비싼 인테리어 비용과 높은 가맹비 등의 문제가 있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트렌드를 파악하고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정어리를 사라는 그들의 말은 소귀에 경 읽기 일 것이다.
 
창업을 하기 위한 바로 첫 관문은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창업시장 조사가 필요하다.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하여 자신의 목적과 맞는 아이템들을 찾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우리 그냥 창업할까?’ 라는 어느 참가업체의 문구처럼 창업을 쉽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물건처럼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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