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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의 관상(觀相)…기색총론 <103>
기는 만물의 뿌리이며 인생은 작은 우주다
오색의 선을 나눠 색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기색은 골상 살펴야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9-11-06 09:29:13
▲ 이문학관상연구소 이문학 소장
우주는 어째서 항상 있는 것인가, 하늘은 어떻게 떠 있는가, 땅은 어떻게 움직이지 않을까. 해와 달은 여전히 운행(運行)을 하고 대기(大氣)는 움직이고 있다. 그러므로 뜨고 움직이고 물결이 출렁거리는 모양인 것은 기의 겉모양이며 그 근본이 아니다. 그 표면을 보고 어찌 모든 진실을 얻겠는가.
 
따라서 원래 그대로의 본 상태를 얻은 후에 완전히 결정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기는 만물의 뿌리다. 색은 만물의 싹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작은 하나의 소우주라 할 수 있다.
  
당 태종의 광기(廣記)에 실려 있는 좋은 관상가는 어두운 가운데 오색(五色)의 다섯 가지 선(線)을 나눠서 그 색을 분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릇 기색을 보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초목의 가지와 줄기에 생기가 피어나고 피어나지 않는 그 기상(氣象)을 본다.
 
아침과 저녁에 해에 비친 산의 색이 메마르거나 연두색인지 본다. 날씨가 앞으로 바람이 불지 맑을지 비가 오려고 할 것인지 본다. 온갖 꽃이 피려고 할 때와 꽃이 져서 떨어지려 할 때의 색을 본다. 모두 그 기색의 길흉을 깊이 궁구함으로써 가능하다.
 
이 네 가지 색의 정미(精微)한 분별을 통해 그 길흉을 한 번에 보게 될 것이다. 어째서 피부 속의 색, 피 속의 색깔, 뼈 속의 색이 있는가. 사람은 다섯 층의 내부 색을 보지 않고는 기색의 어려움을 보는 것은 역부족이다.
 
형체의 모습으로써 관상을 말하는 것을 얕다고 하는 것은 땅의 무늬를 보고 도둑을 예방하는 것과 같다. 몸 안에는 오장(五臟)이 있어 다섯 가지 색이 피어나고 다섯 가지 기(氣)가 울창해져 골격(骨骼) 속에 저장된다.
 
토(土)의 소리에서 그 주름살에서 기를 보고 마땅히 그 바뀌는 근원을 분별해야 하고 색은 마땅히 그 영묘한 색을 봐야 한다. 이 영묘한 색은 뼈 가운데 속으로 감추어 근본이 불어 남이 있다. 소리는 입으로 기운을 내뿜고 코로 들이마심으로 말미암아 드러나고 여운의 법도는 각각 끊어지는 데 있다.
 
주름살을 구별하는데  이른 것은 역시 맥락(脈絡)과 근체(根蒂)에 있다. 그리고 난 후 마음의 뿌리에서 기색(氣色)을 골상(骨相)과 함께, 사건의 본말(本末)을 종합하여 자세히 밝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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