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8 21:03
뉴스 > 연재기획
이문학의 관상(觀相)
재앙이 오는 활염, 고난을 암시하는 광부
활염과 광부는 같은 것이 아냐…두 색 모두 아름답지 않아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9-12-22 14:28:02
▲ 이문학관상연구소 이문학 소장
활염(滑灩)이란 것은 기색이 각자 같지 않은 것이다. 즉 따로 한 층이 있는 것이다. 활염은 유리 위에 기름이 젖은 것과 같다. 색이 무겁기가 단청(丹靑)과 같다. 그림은 비록 빨갛게 젖은 것 같더라도 역시 주사(朱砂)로 쓴 것 같다. 살의 기운이 응하지 않고 밖의 색이 오지 않아 홀로 한 번 매끄럽고 한 번 출렁거리듯이 핀다.
 
만약 기름이 어울려 때의 색으로 침범하면 이에 기색 가운데 떠서 넘쳐 장차 변하는 기(氣)다. 그러므로 활염(滑灩)은 아름다운 색이 아니다. 부리는 심부름꾼이 아니기 때문에 광대하고 여긴다.
 
편안하게 맑고 시원한 곳이 있으면 역시 주로 흩어지고 벌을 받는다. 녹을 받는 벼슬을 잃는다. 서민이나 농사를 짓는 사람은 그런 재앙을 받는다. 그러므로 활염(滑灩)이 한 차례 오면 재앙이 멀지 않을 것이다.
 
시에 따르면 색이 만약 곱고 밝은 한 줄기 파도 같은 빛으로 빨갛기가 얼굴에 서리와 같고 묽은 흰색으로 반점을 이루지 않고 빈 색을 이룬다면 온갖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재앙이 있다고 본다.
 
광부(光浮)란 것은 활염(滑灩)과 같은 것이 아니다. 물결이 출렁거리듯 따로 일설(一說)이 있으며 흰 것이 가루 같고 빛나는 모양이 얼굴에 가득한 이러한 현상을 광부(光浮)라고 일컫는다.
 
이색이 있으면 망한 집의 자식이다. 어린 나이에 다치거나 늙어서는 고된 일을 한다. 만약 무거우면 반드시 사형을 받거나 징역을 산다. 여자는 장차 잔인함이 많다. 자식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어 깨지고 실패해 거꾸러진다. 부잣집 자식은 이 색을 얻으면 반드시 가난하고 궁핍해진다.
 
광부(光浮)는 아름다운 색이 아니다. 이에 정신이 떠서 넘쳐 장차 변하는 색이다. 이에 재앙의 뿌리이다. 백번 천 번의 꺼림이 있다. 하나도 취(取)할 것이 없다. 시에 따르면 색이 예쁜 광부(光浮) 그렇게 옛날부터 벌 받고 다치고 깨지고 실패하는 것이 천(千)이 있다. 27살 어린 나이에 죽는다. 늙어서는 몹시 힘든 일을 하는 고난(苦難)에 얽힌다.
광고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3,395 ▶
어제 140,329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