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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이창봉 필진페이지 + 입력 2011-12-12 00:28:14
 편지를 쓰자
 손 글씨로 꼭꼭 눌러 마음을 그려서
 크리스마스 편지를 보내보자
 
 사랑한다고
 한해동안 지독히 외로웠던 시린 눈물도
 그리워했던 푸른 행복도
 애써 찾았던 기쁨도
 
 아직 가슴속에 있지만
 한해동안 수고했다고
 나에게 편지를 쓰자
 
 편지를 쓰자
 아직도 떠나지 않는 가로등 밑 묵은 낙엽들
 이제는 새 아침 바람에 날려 보내고
 
 새해 경제는 새로우리라
 소망을 꾹꾹 눌러 신년 편지를 쓰자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린 것 처럼 반갑게 찾아오는
 눈처럼 새하얀 봉투에
 희망을 동봉해서 나에게 편지를 쓰자
 
 수고했어 사랑해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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