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과 관계자들은 18일 서울 중구 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앙회 세무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회원 및 관계자 일동'은 이날 집회에서 중앙회 및 외식가족공제회의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무업무 수임 문제, 자금집행 문제, 임원 자격 문제 및 조직 운영의 불투명성에 대해 비판하고, 18개 지회 세무업체 선정 경위 공개 등을 촉구했다.
중앙회는 당초 이날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요 정책 현안과 관련한 대외 일정이 긴급히 조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이사회를 무기한 순연한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특정 세무·회계업체가 중앙회 산하 18개 지회의 세무신고·기장 등의 업무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각 지회가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정했는지, 중앙회 또는 특정 관계자가 업체를 소개·추천했는지 객관적인 자료로 밝혀야 한다. 계약서와 견적서, 수임료, 지급계좌 및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회원들의 돈은 누구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수임료와 소개비, 자문료, 사례비 또는 기타 명목의 금전이 누구에게 어떻게 지급됐는지 회계장부와 금융자료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P 중앙회 사무총장, Y A회계법인 사무장, J 중앙회 상임부회장을 지목하며 "이들이 특정 업체의 소개·추천·조정 과정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식가족공제회의 자산 공개도 요구했다. 2022년 당시 공제회의 자산은 약 58억 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중앙회와 공제회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연도별 자산총액과 예금, 부동산, 투자자산, 채권·채무, 사업별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라"며 "임직원 및 외부 관계자에게 지급된 급여, 활동비, 자문료, 용역비, 수수료 등 주요 지출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중앙회 관련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감사 실시, 조사 결과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 관련 책임자 문책, 현 집행부와 사무총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한편, 본지는 앞서 지난달 24일 '중앙회 지역 일부 임직원들이 특정 세무사와 결탁해 일감 몰아주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중앙회는 "세무신고 안내 업무 및 관련 법규를 준수토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본지에 알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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