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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환의 시사저격] ‘이재명 선동’에 휘둘리면 끔찍한 대가 치를 것
사사건건 방해하더니 尹 ‘심판론’ 주장
‘박용진 제거’는 잔인한 보복성 학대 행위
민주주의 기본인 공익 무시한 사익 공천
구월환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3-20 06:31:30
 
▲ 구월환 대한언론인회 주필‧관훈클럽 39대 총무
52세의 박용진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과 겨뤘고 당 대표 선거에서도 이재명과 겨뤄 2위를 한 유망주다. 그런데 지금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공천 경선이라는 이름으로 심각한 학대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당 대표로서 공천권을 갖고 있는 이재명의 정신상태를 의심케 할 정도다. 공천의 공정성이나 공익성 같은 기본 규범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소속 국회의원 한 사람을 저렇게 놀리고 학대해도 되는가, 이것은 기본 인권의 문제다.
 
그의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다만 이재명의 젊은 경쟁자라는 것만 부각되어 있을 뿐인데 보기에도 딱한 괴롭힘의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그 정당의 대표나 대통령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가 이번 공천 파동에서 날벼락 같은 최하위 판정으로 무려 30%의 감점 처분을 받으며 경선을 치르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더욱이 갑자기 나타난 정치 신인 여성, 그것도 하필이면 이적 행위로 해산된 정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에게 25%의 가산점까지 주어 보나마나한 싸움을 붙여 패대기를 쳤으니 이런 끔찍한 일이 어디 있나.
 
박용진은 당초 정봉주라는, 친명과의 경선에서 30% 감점의 벽에 막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천운인지 막말 문제로 정봉주의 공천이 취소되었다. 자연히 2등짜리(박용진)에게 공천이 넘어갈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달리기 시합에서도 1등이 실격하면 2등이 1등 된다.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도 1등이 실격되어 2등이 왕관을 차지한 일이 있지 않았나. 그러나 이 대표의 한마디로 이런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박용진은 무명 신인과의 경선에 회부되었다.
 
당신 말이야, 쓸데없이 대장동 같은 골치 아픈 걸 번번이 들고 나와 물고 늘어졌지? 이제 한번 당해 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까불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조폭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TV에 나온 한 정치 패널은 단도직입적으로 “너무 잔인하다”고 논평했다.
 
비약인지 모르지만 이재명의 이런 비정상적 과잉 행동은 그의 정치 언동 전체에서 감지된다. 대표적인 친(親)문재인 운동권 대표주자 임종석, 그 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내고 당 대표도 될 뻔했던 4선 중진 홍영표, 투쟁 경력이 다대한 5선 의원 설훈을 공천에서 가차 없이 날렸다. 국회부의장까지 올라간 여성 중진 김영주도 당했다. 비공개로 되어 있는 채점 내용까지 까면서 0점을 맞았다고 공개했고 이때 마치 학폭이 하급생을 때리며 실실 웃듯이 웃음까지 보였다. 이런 ‘잔인한 공천’들을 해 놓고도 민주당 공천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순리 공천을 한 국민의힘을 향하여 “천인공노할 공천”을 했다고 소리치고 있으니 이쯤 되면 도착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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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천은 헌법적으로나 실정법적으로나, 또 민주주의 본질상 반드시 존중해야  할 공익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재명 본인이 그런 민주주의 마인드와 기본 상식을 갖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당초에 폐지를 약속했던 비례대표 연동제를 굳이 고수하더니 친북단체까지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공천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데, 이런 세력과 이재명의 호위 세력들이 이번 4.10총선에서 당선되어 22대 국회에 들어온다면 과연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한마디로 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 시도 때도 없이 급진과격 세력들의 아우성으로 난장판이 될 것이고 이재명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막기 위해 온갖 사법 공격이 다 일어날 것이다. 나라의 법치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혼란과 무질서와 국가 발전의 정체는 극에 달할 것이다.
 
지난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의식이 정권 안정 심리를 만들어 냈고 코로나19 생활지원금이라는 명목하에 불고기라도 사 잡수라고 국민 1인당 수십만 원씩 현금을 주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정권은 돈 뿌리기나 통계 조작 같은 술수도 쓰지 않았고 개혁과 절제를 내세워 허리를 졸라매는, 고지식한 정책을 추구해 왔다.
 
민주당은 180석이라는 압도적 국회 다수 의석을 무기로 윤석열 정권을 꼼짝 못하게 옥죄는 바람에 약속 이행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또 정치 초보 대통령으로서 실수도 피하기 어려웠다. 반면에 사사건건 방해 운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길을 막아 온 이재명은 이제 윤 정권이 무능하다며 가는 곳에서마다 정권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최근 판사 출신의 한 민주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백현동 판결문’을 예로 들며 ‘이재명 무기징역’까지 언급한 일이 있었다. 만약 그런 피고인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이 휘둘린다면 그런 어리석음의 대가를 어떻게 치르게 될지 끔찍하고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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