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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이창봉 필진페이지 + 입력 2012-01-16 10:24:07
깊어가는 겨울 탈춤 연극을 보는데
물가는 치솟고 백수는 넘쳐 나고
덩더쿵 덩더쿵
전세는 오르고 아이들 대학 등록금 오르고
깨깽 깽깽깽
탈 춤 추며 겨울 춤을 추며
장구로 꽹가리로 덩더쿵
한을 춤으로 푼다
이 놈들 누가 날 이렇게 술 먹고
춤추게 하는지 고얀놈들
탈 안에서 허연 입김을 내며
춤사위에 한 창인 하인 대장이
막걸리 한 잔 들이키고
덩 덩 덩 덩
구경 나온 무리들도 어깨를 들썩들썩
한 판 놀고 나니
어디서 왔는지
줄이 끊긴 겨울 연이 마당에 엎어져
바람에 이리저리 뒹군다
그래 나도 나가
춤추며 마음 한번 달래보고 싶었지
춤이라도 춰야 멍든 마음 달랠 텐데
2막이 되면
온 백성들 마당에 나와
덩 덩 덩더쿵 춤이라도 추며
겨울 추운 마음 달래 보자구
어서들 오시게 어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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