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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지존 신지애…기부천사 신지애
유억윤 필진페이지 + 입력 2012-01-24 23:43:56
 
 ▲ 유억윤 건국대 교수
 ▲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난해 말인 2011년 12월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의 자존심이자 골프지존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 선수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국장애인 도우미견 협회를 찾았다.
 
2010년 9월 한국여자골프투어 KLPGA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전액을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에 내놓은 신지애 선수는 매칭 펀드인 재단지원금 1억4000만원을 더한 총 2억8000만원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병원비와 수재민 돕기 성금 및 장애인 도우미견 지원금 등으로 기부했다.
 
이중 시각, 청각 및 지체장애인에게 특수 훈련된 도우미견 관련 협회에 1억원이 전달됐다.
 
앞서 신 선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상금을 기부하면서 JLPGA의 추천으로 장애인 도우미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신 선수는 한국에서 장애인 도우미견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못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비해서 공급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 선수는 어린 시절 집 앞 마당에 개는 물론 토끼와 닭도 길러본 추억이 있다고 한다. 수의과대학을 다녔던 아버지 신재섭씨의 영향으로 온 가족이 동물을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다.
 
 
 ▲ 대한민국의 자랑인 골프지존 신지애 선수는 최고의 기량 그 이상으로 이웃에 대한 정을 나눌 줄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최고로 가졌다. <사진 : golf central daily>

그녀가 기부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회복지제도가 잘 정착되어있는 선진국 투어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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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수는 “아직 어린 나이에 이웃을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는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이처럼 아름다운 기부천사의 마음까지 보여주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그녀는 2005년 프로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한 해를 마감해야 했다. 해마다 연말이면 시상식에 다니느라 정신없이 지내곤 했는데 작년만은 그렇지를 못해 아쉬울 법 하지만 신 선수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달랐다.
 
 ▲ 동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신지애 선수는 장애인 이웃사랑의 절실한 마음을 담은 1억원을 도우미견 협회에 선뜻 쾌척했다. <사진 : 헤럴드 경제>

신 선수는 “지난해에는 지인들 인사 다니느라 오히려 더욱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고 우승에 대한 집착을 절제했다. 오히려 그녀는 우승이 없었던 2011년 한 해에 대해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2012년 시즌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신 선수의 아량과 도전정신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그녀는 이런 소회를 남긴 뒤 동계훈련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으로 출국했다.
 
신 선수는 현재 발목을 잡고 괴롭혔던 허리부상도 모두 나았다. 따라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이 그녀에게서 넘쳐 보인다. 2012년 올 한해 그녀의 애칭인 초크라인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샷으로 LPGA투어에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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