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복귀’ 한덕수 권한대행 “사회 질서 유지·산불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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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직후 관계부처에 긴급지시
전군 경계태세 강화·불법행위 엄정 대응 당부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4 15:16:55

▲ 탄핵심판 선고 직후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24일 탄핵심판 선고 직후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관계부처에 국가 안보·치안 유지 및 재난관리를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권한대행은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및 합참의장에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외교부 장관에는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를 공고히 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갈수록 격화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와 이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사태 등 사회적 혼란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장 직무대리에 “과격시위 등으로 인한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질서 유지에 각별히 유의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전국적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은 국방부·행안부 등 관계부처에 “가용 병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인근 주민 대피·입산객 통제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긴급지시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경상남도 산청군·경상북도 의성·울산 울주군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이미 선포된 산청 외에 의성·울주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돕도록 지시했으며 현장 지휘관들이 산불진화 인력들의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인명피해를 막을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작년 12월27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직무 정지 이후 87일 만인 이날 직무 복귀했으며 곧바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담화문을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과 국제적 통상전쟁에서의 국익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으며 “국민께서는 대한민국이 좌·우가 아닌 위로 올라가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신다”라며 갈등을 봉합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도록 여야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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