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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했다.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며 “민간이 국방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국방 R&D(연구·개발)와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세계와의 연대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K-방산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안보 협력 파트너’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뿐 아니라 산업기반 구축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확실한 신뢰로 연대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K-방산 주간’으로 설정하고 국정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독일과 폴란드 등 주요 방산 협력국을 방문 중이며, 이 대통령은 그를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해 방산 수출 확대를 총괄하도록 했다.
올해 ADEX는 APEC 정상회의 등 국제일정을 고려해 서울공항과 킨텍스에서 분산 개최된다. ‘퍼블릭 데이’에는 KF-21, F-35A,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고,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에는 전 세계 항공우주·방산 관계자들이 교류의 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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