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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브라질 대표 항공우주기업 엠브라에르(Embraer S.A.)와 손잡고 K-방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엠브라에르사와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엠브라에르사가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항공기에 한국산 부품 적용이 확대되며, 국내 기업의 해외 공급망 진입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강중희 공군 준장과 엠브라에르 방산부문 CEO 보스코 다 코스타(Bosco da Costa)가 서명했으며, 주요 내용은 △국내 기업의 엠브라에르사 공급망 참여 확대 △엠브라에르사의 한국 내 방위사업 참여 기회 발굴 △신규 협력 방안 공동 개발 등이다.
엠브라에르는 1969년 설립 이후 9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전 세계에 공급한 세계 3대 민간항공기 제조사로, 최근에는 대형수송기 C-390을 기반으로 군용항공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공군이 도입 예정인 C-390에도 국내 기업이 생산한 주요 부품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미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약 4500억 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보스코 다 코스타 CEO는 “대한민국 기업들은 이미 C-390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엠브라에르사와 한국 기업들이 함께 세계 방산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중희 항공기사업부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구매자·판매자 관계를 넘어 공동성장형 협력 모델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방위사업청은 엠브라에르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K-방산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방산기업의 안정적 수출 기반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브라질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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