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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군산에 이어 부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전북자치도가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군산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부안군 백산면 고부천 일대에서 포획한 쇠오리 시료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전국에서는 농장 2건(경기 1, 광주 1), 야생조류 2건(전북 2)에서 고병원성 AI 발견이 보고됐다.
전북도는 즉시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방역대 내 54호 가금농가(닭 41, 오리 12, 메추리 1)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소독 강화와 예찰 활동을 병행하며 방역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수변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행정명령 등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농장 진입차량 제한 △분뇨 및 가금류 유통 제한 △차량 소독필증 보관 △출입차량 2단계 소독 의무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은 4일 김제시에 위치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를 찾아 긴급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식용란 환적장의 운영상황과 방역시설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소독 절차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김제 식용란 환적장은 지난달 3일부터 특별방역기간 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터널형 차량소독기, 고압분무기, 대인소독기 등 방역시설을 갖추고 4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식용란 운반 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AI 확산 차단의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경제부지사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AI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인 만큼 지속적인 차단방역과 농가 스스로 철저한 대응만이 AI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도내 농가와 방역관계자 모두 고병원성 AI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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