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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4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진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진술거부를 하지 않고 적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 보석 청구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하다”며 불허 입장을 공식화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최 씨와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 개발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의 회사인 ESI&D가 개발 부담금을 면제받은 배경과 당시 양평군 특혜 제공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 등에서 발견된 금거북이와 축하 카드 등 인사청탁 관련 증거물의 일부가 사라진 경위를 추궁하며 증거인멸 혐의도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3자 개입이나 증거인멸, 은닉 시도 등 구체적인 법리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전날 김건희 여사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데 대해 특검은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불허 입장을 밝혔다.
박 특검보는 “주요 증인들을 불러 심문 중인 상황에서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구속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보석 기각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특혜성 보석은 안 된다는 여론의 비판 기류를 고려해 김 여사 신병 처리에 엄격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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