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애호가들은 와인 구매 시 비비노(Vivino) 휴대폰 어플을 많이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2025년 기준 약 7천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앱 다운로드 수는 1천만 건 이상이다.
비비노 어플로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은 어플의 카메라로 와인 라벨을 찍으면 바로 와인 정보가 보이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와인 라벨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는 매우 다양하다.
와이너리 이름, 와인명, 포도 품종 정보, 와인의 생산지역 정보, 가격, 와인 평점, 연도별 와인 평점, 알콜도수, 당도, 바디감, 탄닌 정도, 드라이 정도, 산미감 정도, 맛과 향기 정보, 와인 리뷰, 와인 랭킹(지역 랭킹, 월드와이드 랭킹), 어울리는 음식 정보, 해당 와인너리의 다른 와인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비비노는 1600만 종 이상의 와인 정보와 24만 5천 개 이상의 와이너리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와인 커뮤니티인 셈이다. 비비노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가들의 평점이 아닌 일반 와인 구매자가 평가하는 와인 평점이다.
물론 일반 와인 애호가들의 평점이 전문가의 평점에 비해 편차가 심한 편이지만 수백 명, 수천 명의 평점은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하다. 그래서 많이 와인 애호가들이 비비노 어플을 통해서 와인 평점을 확인하고 구매까지 한다.
단, 비비노 포인트를 확인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평가했느냐다. 10명 이하 소수 인원이 평가한 평점은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소한 100명 전후의 평가를 통한 평점은 참고할 만한 수준의 평점이다. 수백, 수천 명이 평가한 평점이라면 집단지성의 효과이므로 평균값이 전문가 평점과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 평점과 다른 점은 소비자의 경험을 반영한 평점이라는 것이다.
비비노 평점은 5점 만점으로 3.8 이상의 평점을 받은 와인이라면 좋은 와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4.0 이상의 평점을 받은 와인은 전문가들의 90포인트 이상의 점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와인이다.
필자도 오랜 기간 비비노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맹신 금물이다. 일부 블로거와 전문가들은 비비노 평점이 반드시 객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정 국가·지역 사용자 취향이 반영되거나, 마케팅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은 개인 취향 차이가 있어 대중의 평균 입맛이 반드시 본인의 입맛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평점은 참고용으로 활용하고 직접 경험을 통해 보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비노 어플도 유료 프로 버전을 사용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 리뷰가 추가되고, 나에게 맞는 와인 매치 정보도 퍼센트로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는 해당 와인을 얼마 동안 보관했다 마실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프로 버전을 사용하면 나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와인을 제안해 주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셀러 관리를 할 수도 있다. 프로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와인 매니아라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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