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온라인 광고물을 접하다 보면 한 번쯤은 ‘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부업 보험설계사를 권유하는 광고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보험을 가입하고 내가 수입을 가져갈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와 함께 적잖은 수입의 금액을 노출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성은 결여된 채 보험가입만 강조하는 보험설계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현업에 있는 보험설계사로서 부업으로 보험설계사 직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 업에 발 들일 것을 강조하고 싶다.
몇 달 전이었다. 필자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자녀 보험 문의를 한 상담이었는데, 상담 도중에 조금은 의아한 것이 있어서 보험설계사와의 관계를 물었더니 본인이 N잡러인데 자신이 설계사 시험을 보고 직접 가입시켰다고 하였다. 바로 이해가 되었다. 보험계약을 통한 수수료를 직접 챙겨갈 수 있다 보니 큰 의미 없이 보험 특약들을 즐비하게 가입한 이유를 말이다. 확인 결과 보험계약 체결 과정에서 어떠한 지식 전달도 없었다. 그냥 좋다고 하길래 가입했을 뿐 보험설계사로서의 지식이나 소신은 결여되었고 그냥 보험계약을 하나 받아내기 위한 보험설계사 그 자체였다.
그나마 자신의 계약이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계약이나 친한 친구의 계약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가입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전문성이 없어서 보상에 대한 문제 발생 가능성도 생길 수 있으며, 자칫 보험계약 모집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계약 전 알릴 의무 고지 내용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관리는 고사하고 보험계약 자체만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물론 모든 N잡러 보험설계사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N잡러 특성상 여러 직업을 병행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여러 직업을 경험만 해보고 그만둘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험설계사는 무엇보다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 N잡러 보험설계사를 막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일단 보험설계사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인지를 하고 업무를 병행했으면 한다.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열정만 앞서서 부업으로 수익 창출을 한다면 본인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나를 믿고 가입해 준 사람들은 자칫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책임감 정도는 가지고 최소한의 지식은 쌓아가면서 보험설계사를 병행했으면 한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모르면 용감하다고 통장에 입금되는 수수료만 쫓는 N잡러 보험설계사가 되고 싶은 것이라면, 과감히 남의 보험만큼은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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