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제패했던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생활체육 고수들을 만나 진땀을 흘렸다.
현 감독은 12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장이면서 동시에 선수로 참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생활탁구인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풀하우스(개인 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 우승)'를 달성한 레전드의 귀환이었지만,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8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현 위원장은 전날 저녁 강릉 오벌에서 열린 여자 55~59세부 단식 예선 4그룹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현역 시절 세계 정상을 차지했던 현 위원장 특유의 전진속공은 여전했다. 그러나 현역 선수들의 빠른 공에 익숙한 현 위원장에게 생활체육 선수들의 다양하고 변칙적인 구질과 템포는 예상외로 까다로웠다.
특히 임혜숙 씨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 게임을 내주고 세 번째 게임까지 밀리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현 위원장은 "생활탁구가 더 어렵네요"라며 "생각보다 많이 깎이고 밀리고, 박자가 달라 당황했다. 선수들과 하는 경기와는 또 다르다"라며 웃었다.
이어 "우승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 위원장이 출전하는 여자 55~59세부 단식 본선 토너먼트는 9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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