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이 펜싱과 사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대1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이다. 역대 두 번째 남자 개인전 2회 이상 우승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등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펜싱의 간판임을 입증한 오상욱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뤄낸 우승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오상욱은 2025-2026 시즌 국가대표팀에 복귀했으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허리 추간판 탈출증에 시달렸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술대에 오르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왔다.
오상욱은 올해 1월과 5월에 열린 국제펜싱연맹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6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차지하며 뛰어난 성적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오상욱은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이겨내서 기분이 좋다”라며 “단체전이 남았으니 만족하고 뿌듯해하기보다는 다 끝나고 좋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는 추가은(임실군청)이 246.3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추가은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추가은은 개인전 본선을 겸하는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김보미(부산시청)·오예진(IBK기업은행)과 같이 참가해 1730점으로 기록하며 중국팀에 밀려 은메달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선이아오와 장란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가은은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라며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담담하게 임하니까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5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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