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도입된 하프타임 쇼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K팝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솔로 무대를 펼친 멤버 정국에 이어, 4년 만에 멤버 '완전체'로 월드컵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미식축구 슈퍼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하프타임 쇼'가 월드컵 결승전에 도입된 것은 96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프타임 쇼는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예술 감독을 맡고, 국제 시민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제작했다. 쇼의 포문은 '팝의 여제' 마돈나가 열었으며, 오케스트라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이 뒤를 이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은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24명이 넘는 메가 크루와 함께 빌보드 '핫 100'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특히 원곡 가사를 축구 관련 노랫말로 개사해 결승전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어스 볼'(Earth Ball) 이미지가 펼쳐져 국경과 문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쇼 말미에 다시 등장해 콜드플레이, 샤키라, 저스틴 비버, 캐릭터 세서미 스트리트, 머펫,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공립학교 PS 22 합창단과 함께 콜드플레이가 월드컵을 위해 만든 곡 '위 댄스(We Dance)' 무대를 선보였다.
하프타임 쇼는 전 세계 소외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과 스포츠 접근성 확대를 위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8월1~2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