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모임이나 시음회 때 중간에 생수를 마시며 입안을 헹군다. 그 이유는 생수로 입안의 와인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와인을 마실 때 중간에 생수를 마시면 와인의 맛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술 취하는 것을 예방해서 좋다.
와인 테이스팅 테이블 위에는 언제나 와인잔과 함께 물이 놓인다. 단순히 목을 축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다음 와인을 맞이하기 위한 ‘입안의 리셋’ 역할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때 사용하는 물에도 ‘격’이 있다면 어떨까. 이탈리아 수르지바(Surgiva) 미네랄워터는 이런 관점에서 와인 전문가들에게 선호되는 브랜드다.
수르지바를 생산하는 루넬리 그룹은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페라리 트렌토(Ferrari Trento)와 비솔(Bisol)로 잘 알려진 와인 명가다.
수르지바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Trentino) 지역의 아다멜로 브렌타 국립공원(Adamello Brenta Natural Park)에서 솟아나는 청정 수원에서 얻은 물로,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AIS)의 공식 워터로 지정될 만큼 와인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인테이스팅에 이상적인 물은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물이어야 한다. 미네랄 함량이 높으면 다음 와인의 맛과 향을 왜곡할 수 있다. 수르지바는 미네랄 함량이 매우 낮고, 나트륨과 질산염이 거의 없어 와인과 음식의 풍미를 방해하지 않는다.
수르지바의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돌로미티(Dolomites)를 마주한 아다멜로 브렌타 국립공원 내부에 자리한다. 이곳은 이탈리아 알프스 최대 규모의 빙하를 품은 산으로, 빙하수가 화강암 지층을 통과하며 자연적으로 정화된다. 해발 약 1,100m의 숲속에서 용출되는 이 물은 인공적인 손길 없이 자연이 완성한 순수함 그 자체다.
루넬리 그룹은 이 수원지인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 또한 ‘Scope 1·2’ 기준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미네랄 함량이 높을수록 좋은 물이라고 여겨졌지만, 요즘은 보다 가볍고 섬세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수르지바는 이러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물이다. 낮은 미네랄 함량과 나트륨 함량, 그리고 질산염 오염이 없는 청정한 수원 환경은 수르지바를 대표하는 특징이다.
“좋은 물은 음식과 와인의 조력자여야 한다”를 표방하는 수르지바는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라는 대중시장 확대보다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최고급 호텔, 럭셔리 공간에 어울리는 미네랄워터로 자연환경을 해치는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만 사용한다.
와인테이스팅의 순간, 입안을 정리해 주는 한 모금의 물이 다음 와인의 풍미를 결정짓는다. 그 물이 수르지바라면, 그 한 모금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미식의 품격을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가 된다.
그 외에 프랑스 알프스 원수를 사용하는 에비앙(Evian)도 미네랄 함량 중간이어서 일반적인 테이스팅에 무난하고, 삼다수도 미네랄 함량 낮고 깔끔해 테이스팅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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