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이재명 대통령이 4년 뒤 퇴임하고 전국 어디를 가든 인파가 몰려들기 바란다. 서로 악수하려고! 여야 협치, 경제와 민생, 국토 균형발전, 사회 갈등 해소, 남북 관계 개선, K컬처의 지구촌 열풍 등 빛나는 치적을 발판 삼은 성공한 대통령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다. 리얼 진심이다.
현실을 보자.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40% 초반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시됐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8월 18~19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왜 그럴까.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8·13 공급 대책에 대한 우려 등이 우선 꼽힌다. ‘부동산 문제는 도지사 시절 단행했던 계곡 정비보다 쉽다’ 던 이 대통령의 호언이 무색해졌다. 여하튼 민심 이반의 시그널이 강하다. 야당 등에선 조만간 대통령 지지율 30%대 추락을 꺼내기도 한다.
예컨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용 전 부원장이 8‧17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이유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과 실형 선고를 앞둔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이 당원과 민심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 픽 무용론’과 궤를 같이한다는 견해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이기에 국민적 총의를 모으는 최고지도자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리더십 재정립이다. 대안 중 하나가 탈당이다.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방송 토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탈당을 공개 건의했다. 극심한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진정한 ‘모두의 대통령’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정 정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초당적 국정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협치의 선제적 조치를 하자는 뜻이다. 민주당은 새로 출범한 지도부에 맡기고, 대통령은 반대편 국민까지 포용하는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와 야당과 적극 소통하라는 주문이다.
정당 공천과 책임정치 관점에서 이제 임기 1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의 탈당은 불가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87 체제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선거 중립’ 등을 내세워 정권 말에 탈당을 하긴 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이다.
여하튼 이 대통령은 변해야 한다. 지금 여당엔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싸움닭과 사자만 있다”는 세간의 평도 있다. 합리적 대화론자인 정성호 전 법무 장관이 당으로 돌아갔기에 기대하는 바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성 충성파보다 온건하고 국민 친화적 소통파를 두루 등용해야 한다.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는 이들을 포용하는 소통과 탕평인사에 힘쓰길 고대한다. ‘도덕경’은 이렇게 경책하고 있다. “최고지도자는 있다는 존재만 느끼게 한다. 그다음은 친절해 칭찬받는 지도자다. 그다음은 그 앞에 서면 두렵게 만드는 지도자다. 그다음은 뒤돌아서서 욕하는 지도자다(太上下知有之 其次親而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존경받는 대통령의 존재만으로도 국정이 원활하기 위해선 특정 정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모든 국민의 지도자이길 바란다. 그래서, ‘탈당’도 긍정 검토할 카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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