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콜럼버스(Columbus)가 1492년 산살바도르로 추정되는 섬(지금 모두가 아메리카라고 하는 곳)에 갔을 때 원주민들이 피우던 것이라고 한다. 그것을 유럽에 전파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그곳의 원주민들은 그것을 ‘타바그(tabag)’라고 하였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타바코(tabaco)’라고 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1558년 스페인 왕 필리프 2세가 원산지에서 종자를 가져와 관상용과 약용으로 재배하면서 유럽에 전파되었다고도 한다(조항범, ‘우리말 어원 이야기’).
북경을 왕래하던 상인들에 의해 전해졌다고 하여 ‘서초(西草)’라고도 하며, 한편으로는 일본으로부터 전래됐다고 하여 ‘남초(南草)’ 혹은 ‘왜초(倭草)’라고도 하였다.
‘동언고략 東言考略(정조년간)’에는 ‘담바 : 담바(南草)’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유씨물명고 柳氏物名考(순조 24년)’에는 ‘담ᄇᆡ : 담ᄇᆡ(南草)’라고 나타나 있고, ‘물보 物譜(이가환 편찬 18세기)’에는 ‘담파귀 : 담파귀(煙草)’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 1614’에는 ‘담파고(淡婆姑)’로 나타나 있다 (서정범, ‘새국어어원사전’ 참조).
이렇게 발음이 다양한 것은 그것이 우리말이 아니라는 뜻이고, 가차문자라는 말이다. 이것은 대부분이 일본어 ‘타바코(tabako)’를 음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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