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저명한 자선단체 대표 리디야 모니아바(Лидия Мониава, Lidiya Moniava)가 러시아군에 관한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는 11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이번 사건이 반전 의사 표현을 탄압하고 시민사회 전체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의 시민사회 활동가이자 자선단체 대표인 리디야(리다) 모니아바가 모스크바에서 구금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에게 러시아 형법에 따른 ‘러시아연방 군대의 사용에 관한 허위정보를 고의로 공개 유포’한 혐의를 적용했다.
모니아바의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형사사건은 그가 2023년 2월 텔레그램에 게시한 글과 관련돼 있다.
2026년 2월,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군을 ‘불신하게 했다’는 혐의로 모니아바에게 벌금 4만5000루블(약 580달러)을 부과했다.
그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된 글 세 건과 관련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크리비리흐 및 수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 보도를 언급한 글이 포함돼 있었다.
2008년부터 자선 분야에서 활동해 온 모니아바는 암과 혈액질환을 앓는 아동을 돕는 ‘포다리 지즌(Podari Zhizn·생명을 선물하세요)’ 재단과 아동 완화의료를 조정하는 업무를 맡았던 호스피스 ‘베라(Vera·믿음)’ 등에서 습니다.
2014년에는 아동 호스피스 ‘돔 스 마야콤(Dom s Mayakom·등대가 있는 집)’ 부원장, 2018년에는 해당 자선재단 대표가 됐다.
국제앰네스티 동유럽·중앙아시아 국장 마리 스트러더스(Marie Struthers)는 리다 모니아바에 대한 형사사건이 러시아 당국의 반전 의사 표현 탄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노골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모니아바 개인뿐 아니라 시민사회 전체를 침묵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화롭게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모니아바를 형사기소한 사건을 즉각 중단할 것 △억압적인 ‘전쟁 검열’ 법률을 폐지할 것 △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를 평화롭게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수감된 모든 사람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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