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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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매출 10조 올리고도 적자… 자동차보험, 6년 만에 손익분기 깨졌다
손해율·사업비율 악화로 합산비율 101.9%… 손익분기점 무너져
매출 10조6384억 달성에도 보상 단가 급증에 발생손해액 2.8%↑
대형 4개사 점유율 84.8% 과점 지속… CM·PM 등 비대면 성장
박지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15 12:03:45
 
▲ 15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보험손익+투자손익)은 2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 원) 대비 1440억 원(37.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6년 만에 손익 적자로 돌아섰다. 인적·물적 보상 단가 상승으로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반 악화되면서, 보험 영업 부문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 기준선(100%)을 뛰어넘었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보험손익+투자손익)은 2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 원) 대비 1440억 원(37.7%)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3518억 원)보다 20.2% 늘어난 4228억 원을 기록했으나, 본업인 보험손익이 302억 원 흑자에서 1848억 원 적자로 돌아서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주요 실적 지표를 보면, 올 상반기 매출액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10조6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2115억 원) 대비 4269억 원(4.2%) 늘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024년 상반기 2551만 대, 2025년 상반기 2575만 대, 2026년 상반기 2596만 대로 꾸준히 늘어난 데다 올 초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1.3% 인상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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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생손해액 증가로 손해율(84.9%, +1.6%p)과 사업비율(17.0%, +0.6%p)이 동반 상승하면서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비율이 전년 동기 99.7%에서 101.9%로 2.2%p 악화됐다. 손익분기 한계선인 100%가 무너지며 영업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경과보험료 증가폭(723억 원, 0.8%↑)에 비해 발생손해액 증가폭(2182억 원, 2.8%↑)이 훨씬 컸던 점이 손해율 상승을 부추겼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로 판단하며, 이 비율이 100%일 때 수입과 지출이 같아지는 손익분기에 도달하게 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DB·현대·KB 등 대형 4개사 점유율이 84.8%로 전년 대비 0.2%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고한 과점 체제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1.0%로 1.6%p 상승했는데, 지난해 10월 단행된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악사·하나 등 비대면 전문사의 점유율은 4.2%로 1.4%p 하락했다.
 
판매 채널별로는 대면 채널 비중이 45.1%로 전년 대비 1.3%p 축소된 반면, CM(사이버 마케팅) 채널은 38.3%로 1.1%p 확대됐다. 텔레마케팅(TM) 채널은 15.6%, 모바일 및 플랫폼 등 PM 채널은 1.0%(0.3%p↑)를 기록하며 온라인·디바이스 중심으로의 채널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었다.
 
금감원은 이달 10일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를 막고자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당국은 경상환자 치료비 보상 절차 개편 등 제도 개선 조치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로 이어지는지 집중 점검하고, 그 성과가 실제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연결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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