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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베트남 편애·한국 차별 논란
프로게이머·스트리머 이벤트 매치에서 베트남팀 ‘방플’ 논란
한국팀 대회 보이콧… 백억커피 스폰서십 중단 검토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0 12:27:43
▲ PUBG 아시아 스타즈 홍보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은 17일 아시아 6개 국가(한국·중국·일본·대만·태국·베트남)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와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을 개최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베트남팀 소속 프로게이머 ‘히마스’와 ‘탄부’가 한국팀 소속 스트리머의 방송 화면을 보면서 플레이한다는 ‘방플’ 의혹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시스템상 해당 프로게이머의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 한국팀 스트리머가 있다고 말하거나 해당 스트리머의 위치를 표시하는 등의 행위가 관측됐다.
 
e스포츠 대회에서 상대 플레이어의 화면을 보고 플레이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취급된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이용정책 제7조 중 ‘게임 이용 방해’ 행위에는 스트리머의 방송 화면을 보고 상대 위치를 확인하는 행위에 대해 이용 정지 제재를 내린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해당 행위를 한 프로게이머들이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PUBG 네이션스 컵’에서 2025년 우승한 베트남의 간판 프로게이머였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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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팀이 주최 측에 해당 의혹을 문의했으나 ‘일부 선수가 방송 채팅창을 확인한 정황은 있으나 방송 화면을 직접 시청하며 플레이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응답하고 제재를 가하지 않으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스트리머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베트남팀 일부 지역 선수 구성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지글에 구체적인 선수 교체 사유를 명시하지 않으면서 ‘방플’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국팀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부정행위 당사자로 지목받은 ‘히마스’는 SNS를 통해 “내일은 긴장 좀 풀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팀 스트리머의 유튜브 채널에 베트남 네티즌이 악플을 달고 이에 한국 네티즌이 반격하는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히마스’가 방송을 켜고 한국팀 스트리머의 다시보기 링크를 고정 메시지로 설정하고 베트남 네티즌들이 다시 다시보기 채널에 악플을 다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건이 e스포츠 이벤트 매치 중 발생하는 사안이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네티즌의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운영진이 베트남의 눈치를 보느라 한국팀을 차별한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베트남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고 인기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PUBG 네이션스 컵 최고 동시 시청자 81만8020명 중 베트남 시청자의 비율이 58.1%에 달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뷰어십 유지를 위해 베트남 간판선수들을 감싸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PUBG 아시아 스타즈 스폰서였던 백억커피는 20일 CM·메뉴·이벤트 등 스폰서십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한국 e스포츠 팬들의 여론이 악화되며 스폰서들도 발을 떼는 모양새다.
 
한편 크래프톤은 ‘베트남 편애’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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