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억윤 건국대 교수
▲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지난해 5월 톱10 밖으로 밀려나면서 끝없는 추락으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타이거우즈는 10개월 만에 다시 톱10의 자리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최근 타이거우즈의 경기내용을 분석해 보면 이번에 우승컵을 안은 아놀드 파마 인비테이셔널 대회 내내 이전의 샷보다 부드러움과 여유가 넘치는 파워풀한 샷을 구사하면서 전성기 때의 그린적중률을 되찾았다.
둘째날 경기에서는 17개의 홀에서 레귤러온을 성공시켰고 퍼팅도 전성기 때의 감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2010년 12월 세브론월드 챔피언십에서 타이거우즈에게 매우 가슴 아픈 패배를 안겨주었던 아일랜드의 맥도웰에게 멋진 설욕전으로 마무리하면서 앞으로의 대회와 전 세계의 골프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번 주 목요일(4월5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대회의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타이거우즈는 지난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과 작년 12월 쉐브론월드 챌린지에서 우승은 했지만 비정규 PGA 대회였다.
따라서 타이거 우즈의 이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은 무려 30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은 우즈의 포효였다. 그가 무언가 항변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하다.
그의 내면에는 그동안 자신에게 졌던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불식시키고 다시 세계 최고의 황제자리에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나이로 평가한다면 타이거우즈는 차세대에 떠오르는 별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직도 우즈는 아놀드 파머나 잭니클러스로부터 본인들의 대기록을 능가할 수 있는 슈퍼스타로 칭송을 받고 있다.
골퍼로서도 전성기인 36세의 완숙한 경지에서 그동안 잃었던 명성을 회복하고 잭니컬러스의 신화인 메이져우승 18회의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이번 시즌에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이다.
▲ 타이거 우즈가 침체기를 벗어나면서 전 세계의 골퍼들은 황제의 부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휴>
최근 지난 경기 속에서 타이거우즈의 부상이나 돌발 상황 등이 여러 가지 계산을 통한 작전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주변의 여러 분위기는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대회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낼 것인가 하는 기대와 더불어 그동안 침체되어 온 미국과 아시아권의 골프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4월5일 목요일. 신이 점지해 준다는 마스터스의 그린자켓. 누구도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최고의 빅매치.
과연 타이거우즈가 황제의 자리에 다시 복귀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인가? 아니면 어린 시절 자신의 방을 온통 타이거우즈의 사진으로 도배하고 골프 황제의 꿈을 키워온 로이 맥길로이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아깝게 상위그룹에 머물렀던 우리의 최경주 선수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와 함께 코리아 군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새로운 봄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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