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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의 ‘한의학과 눈건강’…망막 출혈
눈앞에 없던 먹구름 생기면…망막출혈 의심
위치에 따라 증상 다양…수술, 레이저 등 여러 치료방법 사용
조병욱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4-17 11:12:09
 ▲ 조병욱 ‘조병욱 한의원’ 원장
망막은 고도로 복잡한 구조를 가졌으며 광 자극을 신경신호로 변환해주는 신경조직이다. 해부학적으로 여러 종류의 신경세포들과 축삭, 가지돌기들로 이뤄져있으며, 모두 10층으로 구성됐다.
 
황반부는 광수용세포와 신경절세포가 거의 일대일로 연결돼 세밀한 중심시력과 색각을 담당하는 반면, 안저주변부는 여러 개의 광수용세포가 한 개의 신경절세포에 연결돼있어 주변시력을 담당한다.
 
망막출혈이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출혈된 것을 말한다. 망막에 있는 혈관이 터진 경우 고혈압, 당뇨병, 혈액질환, 동맥경화 등의 질환이 발생되며 이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망막출혈은 출혈위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망막은 자체 두께가 있는 신경막으로서 내부 혈관의 출혈로 망막자체에 피가 스며들어 있는 것을 망막내출혈이라고 하며 망막정맥폐쇄가 대표적으로 망막내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런 망막내 출혈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가 돼야 빠진다. 더 빠른 흡수를 위해 필요하다면 안구 내 주사치료나 레이저 등을 시행하기도 하며 수술로 직접 제거할 수도 있다.
 
망막앞 출혈은 망막표면 혈관의 출혈에 의해 망막 전면에 피가 붙어있는 상태며,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정맥폐쇄의 합병증으로 발생한 신생혈관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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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이 안구 내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유리체 속으로 스며들게 되면 유리체출혈이라고 부른다. 망막앞출혈과 유리체출혈은 조직에 스며들어있는 피가 아니라 덩어리져있고 망막의 손상 없이 수술기구가 접근할 수 있으므로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에는 합병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출혈이 있다고 항상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출혈의 양과 질병의 자연경과를 보고 수술을 결정한다.
 
망막하출혈은 망막 밑에 위치한 맥락막 신생혈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황반변성이 대표적 질환으로 망막앞출혈처럼 덩어리진 형태를 띠므로 망막에 구멍을 뚫고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지만 망막에 구멍을 뚫는 것 자체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불꽃모양 출혈은 신경섬유층에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이는 혈액이 신경섬유의 주행에 따라 퍼지기 때문이다. 시신경 유두에 불꽃모양의 망막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점출혈은 바깥얼기층이나 속핵층 내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점 모양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서로 합쳐져 조금 더 큰 원형이 되기도 한다.
 
감각신경망막에서 출혈이 일어난 것은 선명한 붉은색을 띠며 서서히 흡수된다. 망막의 색소상피와 브루크막사이의 망막색소상피 및 출혈은 검은색의 융기된 원형으로 보이는데 종양과 구분해야한다.
 
실제 환자의 출혈성 병변은 위의 여러 형태가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으며, 황반부 손상여부에 따라 수술 후의 시력 호전 정도가 다르므로 수술, 레이저, 안구 내 주사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의한 경우가 많고 소아인 경우 망막염에 의해 망막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외상이나 베체트병, 신염, 임신중독증, 혈액질환 등에서도 발생된다.
 
증상은 망막에 출혈이 생겨서 시력장애와 시야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망막출혈에 따른 증상 즉 갑자기 무엇인가 눈앞에 떠다닌다던가, 눈앞에 먹구름 같은 것이 가린다던가, 시력이 부분적으로 떨어진다던가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에선 망막출혈에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재와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쓴다. 재미있는 한방이론은 한방에서 출혈이 있을 때 단순 지혈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피가 원래의 길을 따라서 행혈(行血)하면 지혈효과 가 있으므로 지혈, 행혈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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