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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의 동주공제(同舟共濟)와 친다운(Chindown)
임영록 필진페이지 + 입력 2012-06-24 14:53:01
후진타오, 동주공제(同舟共濟) 역설

현지시각으로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G20 정상회의는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에 폐막되었는데, 각국의 정상들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 멕시코에서 열린 제7차 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세계 1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경제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룬다는 것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인민일보는 후진타오 주석이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의 윈-윈(Win-win) 협력, 중요하고 긴박한 문제에 대한 공조, 공평∙공정∙포용∙질서있는 국제금융질서 추진, 보호무역주의 배격, 지속적 발전 논의할 G20 상설 협의체 구성 등의 해법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첫째, 유럽연합(EU)이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둘째,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재원 확대안을 확정했다.

18일 각국 정상들과 만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온중구진 공촉발전(穩中求進 共促發展, 안정 속에서 상호발전을 추구하자)’이라는 제목의 발언을 통해, 이른바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즉 상호 윈-윈(Win-win)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IMF 재원 확대안과 관련한 분담금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이미 올해 4월에 150억달러를 내기로 결정했으며 그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던 중국은 430억달러의 분담금을 출연한다는 내용을 이날 발표했다.

이밖에 러시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도 각각 100억달러 분담금을 내기로 했는데 중국은 가장 많은 분담금을 출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국의 위상을 과시하고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해법을 달리한 영국, 독일 등의 유럽국가와는 달리, 중국은 각국 정상들에게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과 함께  힘을 합치자”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제시함에 따라 브릭스를 주도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렉시트(Grexit)와 친다운(Chindown)

한편, G20 정상회의가 폐막되고 나서 하루가 지난 20일, 영국의 권위 있는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의 중국 관련 기사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 그리스 총선 결과 신민당 위주의 연정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렉시트(Grexit·)’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큰 우려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 파장 면에서는 중국의 경기하강, ‘친다운(Chindown)’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복잡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내용인즉 이제 세계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문제, 즉 ‘그렉시트(Grexit, Greece Exit)’보다는 중국의 경기 하강, 즉 ‘친다운(Chindown, China down)’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미국 경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 성장 동력으로 기능해 왔는데, 중국 경제가 하강한다면 이는 곧 한국을 비롯한 호주, 브라질, 일본, 필리핀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경제는 중국이 다른 나라의 상품을 수입하는 대신 자국의 공산품을 수출하는 구조로 선순환 해 왔는데, 중국경기가 둔화할 경우 무엇보다 전 세계 교역과 천연자원 거래가 감소하는 위험요인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위기에 처한 세계경제가 아무쪼록 더 이상 악화되어 공멸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는 계기가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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