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히 회자되는 답변을 인용해 본다면.
이윤추구, 글로벌 기업, 국내 및 세계 몇 위 등등의 흔한 답변을 듣게 되고 혹자는 이런 답에 대하여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하면서도 다른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주저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 질문에 답을 함에 있어 목표라는 단어에 주의를 해야 한다.
목표를 단순히 도달하고 성취해야 하는 결과로 보는 데에서 오류가 시작된다. 그 대신 목표를 기업이 이미 지니고 있거나 기업이 경영을 통해 이루어 낼 고유 가치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 기업의 발전과 성장은 인간의 성장단계와 마찬가지로 유아기, 유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거쳐 간다.
이 같은 성장기별로 다른 가치관, 시대적 환경, 사회의 다양한 기대치와의 조화를 이루며 최적의 role을 다했을 때 종업원, 주주, 고객, 협력사 및 동시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기업 또는 기업경영의 목표를 이 같은 노력에 따른 인정을 받게 되는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선순환 과정으로 인식한다면 질문에 대한 다양하고 보다 명쾌한 답이 쉽게 떠오르게 된다.
앞서의 흔한 답변 사례는 오히려 기업 창업 시에 한시적, 단기 성취 목표에 어울릴 만한 구호들이다. 돈을 벌려고 국내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키워 보려고 창업을 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창업 기업의 수에 비하여 기업의 평균수명은 20년을 채 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 것인가?
많은 이유 중에서도 창업 시에 세웠던 결과 지향적인 단기적 목표설정으로 인하여 아이러니하게도 단기 목표 성취 후에 오는 나른함과 더 이상 추구해야 할 목표 상실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보여진다.
즉 기업경영을 긴 마라톤코스 이상의 장기적인 레이스로 보지 못하고, 100미터 단거리 경기로 착각하는 데서 오는 페이스 조절 실패와 쉽게 비유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다음과 같은 단순화된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목표는 과정 중시의 시간적, 환경적 가치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목표는 종업원뿐 아니라 고객 및 모든 이해당사자와 공유되고 교감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목표는 기업의 철학, 추구하는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되 간결하여야 한다.
넷째, 목표는 과정별로 그 성취도에 대해 항상 계량적으로 평가 가능한 지표관리를 하는 것이 요구된다.
다섯째, 목표는 과정을 담는 것이기에 고정적이거나 불변적이 아닌 창의적 가변성의 여지를 두어야 한다.
실제 운용예로 보면 많은 기업들은 이런 내용들을 Corporate mission statement, Corporate vision, Corporate goal, Corporate objectives 등을 통하여 표현하고 대내외적으로 공유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들 내용을 결과로 보기 보다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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