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남성 환자가 목 보호대를 하고 내원했다. 경추 디스크로 손가락 저림과 팔 저림이 심하여 잠을 못 잔다고 한다. 경추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가 계속되거나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보는 습관, 강한 충격, 퇴행성 변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의 이유로 손상되어 생기기 쉽다.
경추에는 뼈가 7개 있다. 경추 뼈와 뼈 사이를 이어 주는 구조물을 의학적으로는 ‘추간판’이라 한다. 경추에 유연성을 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의 섬유륜을 뚫고 젤리 형태의 액체인 수핵이 흘러나오면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이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이 생기면 목의 통증과 어깨·팔·손바닥·손가락의 저림과 통증·감각이상·마비증상·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기도 하고, 팔을 들어 올리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도 달라진다.
경추디스크·경추염좌·경추협착증 등 모두 팔과 손에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통증과 불편감을 초래한다. 목디스크는 아래쪽으로 허리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다. 시간이 지나면 허리디스크가 올 정도로 허리에 압력이 많이 올라간다. 목과 허리가 동시에 아픈 증상이 이어진다. 물론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머리는 5㎏ 내외다. 그 무게를 버티기 위해 7개의 경추는 C자 커브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지속되면 목의 곡선이 일자로 바뀌게 된다. 심하면 역C자 커브가 되기도 한다. 스마트폰에 푹 빠지면 경추에 실리는 압력은 27㎏이라는 연구도 있다. 목뼈가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하면 허리뼈·꼬리뼈까지 부담이 전달될 수 있다.
내원한 환자는 뒷목 통증과 팔 저림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병원에서 수술 권고를 받았지만, 주변에 수술 후 더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다 보니 선뜻 결정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주중에 내원하여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금침 시술을 했다. 30개의 금실을 경추 전체와 양쪽 어깨 통증 라인을 따라 시술했다. 일주일이 되자 통증이 70% 좋아졌다고 매우 만족해 했다. 수술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치료 사례는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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