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챗GPT… 1일 생성 메시지 1년새 6배↑ 26억2700만 건 건… 1년여 새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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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사용자 분석 결과, 업무 외 사용 늘고 성별·계층차 줄어
1인당 GDP 1만∼4만 달러 중소득 국가 사용자 증가율 가장 높아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7 16:35:48

▲ 챗GPT가 최근 1년 새 하루 메시지 생성량이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외 일상적인 사용이 늘었고 사용자 집단별 격차도 줄어들었다고 조사됐다. 연합뉴스

챗GPT가 최근 1년 새 하루 메시지 생성량이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외 일상적인 사용이 늘었고 사용자 집단별 격차도 줄어들었다고 조사됐다. 오픈AI 연구팀은 하버드대 등 연구팀과 함께 이용자들의 챗GPT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024년 5월15일∼2025년 6월26 약 150만 건의 익명화된 대화의 분석을 통해 추적한 챗GPT 출시 3년 이후의 AI 사용 실태다. 챗GPT 사용자가 주간 7억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지금껏 발표된 이 방면의 가장 포괄적 연구라 할 수 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무엇보다 챗GPT의 ‘1일 생성 메시지’가 크게 늘었다. 작년 6월 챗GPT에 요청된 하루 평균 메시지 4억5100만 건이 금년 6월엔 26억2700만건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업무 목적의 챗GPT 사용 비율이 47%에서 27%로 떨어진 반면 업무 이외 사용도가 53%에서 73%로 올라갔다. 이에 오픈AI는 “두 영역 모두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며 “챗GPT가 생산성 도구이자 일상생활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임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챗GPT 사용은 대부분 일상적 업무 해결을 위한 것으로 4분의 3이 실용적 지침, 정보 탐색, 글쓰기였으며 코딩 등 전문적 활동 비중은 적었다. 메시지의 49%가 질문이었고 문건 초안 작성 등 요구는 40%를 차지했다. 한편 이용자가 AI에 자신의 상태나 정보를 털어놓는 사례도 11%로 양방적 소통의 수준을 말해준다. 사용자 집단별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 역시 주목된다. 사용자들 이름을 토대로 성비를 분류한 결과 2022년 말엔 남성 사용자가 80%에 달했으나 최근엔 여성이 52%나 된다.

국내총생산(GDP) 1인당 1만∼4만 달러 구간(중소득 국가)에서 사용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전체 사용자 수와 보급률은 고소득 국가에서 여전히 높지만 증가율은 최저소득 국가가 4배 빠르다. 18∼25세가 전체 메시지의 약 46%를 차지했고 업무 관련 사용 비율은 30∼60대에서 높았다. 오픈AI는 “AI가 단순히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챗GPT는 결과물을 대신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인간의 의사 결정 보조 역할이 더 크다”며 맹신을 경계했다. 6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도 “믿음이 높지만 완전히 신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임명신 기자 imm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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