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 중 하나는 “이 와인은 뭐랑 먹어야 좋을까?” 일 것이다. 와인을 오랜 기간 마신 사람들은 이미 이 정답을 알고 있다. 음식에 고민하지 말고 준비된 음식에 와인을 골라서 마시면 된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골고루 구비하고 있다면 “이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은 뭘까?”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은 퇴근하면서 1만 원대로 가볍게 즐기는 와인 요리, 안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도 하기 싫다면 베이커리로 가라! 그곳에는 다양한 빵들이 있다. 고로케, 사라다빵, 피자빵, 소시지빵, 올리브치아바타, 마늘빵 등등. 베이커리는 와인 안주의 천국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짭조름한 빵들은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레드와인과 함께 먹어도 좋다.
식빵이나 바게트를 사서 버터나 땅콩버터를 발라서 먹어도 좋고, 햄이나 치즈를 얹어서 먹어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먹다 보면 한 끼 식사도 해결되니 일거양득의 효과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정말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흔한 프라이드치킨, 닭강정도 와인 종류에 상관없이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약간 드라이한 리슬링 와인과 약간 매콤한 맛의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은 아주 잘 어울린다.
마트의 또 다른 메뉴는 생선회다. 특히 연어회, 광어회는 피노그리지오 와인과 잘 어울린다. 다양한 부위의 참치회는 화이트와인 뿐만 아니라 드라이한 레드와인과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와인과 좀 상관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위스키, 꼬냑과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필자는 마트에서 자주 사 먹는 게 있다. 양장피다. 채를 썬 다양한 야채에 돼지고기, 해산물, 전분으로 만든 양장피(전분으로 만든 얇은 피)에 매콤하고 톡 쏘는 겨자소스가 어우러진 중국식 냉채요리 중 하나다.
중국집에서 배달해서 먹는 양장피보다 마트에서 파는 양장피가 훨씬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하다. 1만 원대로 두 사람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어서 퇴근하고 피곤한 직장인 커플에게는 최고의 와인 메뉴인 셈이다.
여름이라면 메론과 하몽을 곁들여서 와인과 먹으면 좋다. 이미 잘 알려진 와인 요리 중 하나인데 메론의 단맛과 하몽의 짠맛이 어울어져 화이트와인 뿐만 아니라 가벼운 레드와인과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메론이 비싸다면 참외와 하몽도 괜찮다.
가끔 집 근처 정육점에서 사서 먹는 육회도 와인과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지방이 없는 부위의 한우 소고기를 사용한 육회는 칼로리도 적을뿐더러 아삭한 배와 어울어지면 그 감칠맛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육회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리지만, 바디감 있는 레드와인과 더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구운 고기보다 깔끔한 뒷맛이 왠지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같다.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치즈를 먹으면 된다. 마트에 가면 정말로 다양한 치즈가 있다.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마켓컬리에 가면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다양한 치즈들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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