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비 국내 주식시장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상승하였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외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000 포인트를 찍고 현재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에 비해 정말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가입해 두었던 변액연금보험을 해지해야 하느냐는 내용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주식시장 때문에 수익률은커녕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변액연금이 어느새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면서 꽤 즐거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 수익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질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필자는 개인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급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섣부른 판단 보다는 신중히 펀드 조정을 하면서 시간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얼마 전 필자의 유튜브를 보고 문의한 시청자는 월 50만 원 10년 동안 납입한 변액연금이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거의 수익이 없었는데, 현재 4천만 원 넘게 수익이 나서 1억에 가까워졌다며 변액연금보험을 해지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달라고 했다. 주식시장이 과열이 된 거라면 추후 조정을 받게 될 것이고 그럼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익으로 전환된 금액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정답이 없는 상당히 난감한 질문이다. 그래서 우선 돈도 중요하지만, 가입한 목적을 상기하고 운용하고 있는 상품 내에서 어떠한 펀드들로 내가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라며 몇 가지 일러주었다.
이러한 유사 상담을 현재 상담 현장에서 적잖게 하고 있다. 잘못된 것이라며 나무라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상담의 공통점이 있다면 변액연금상품에 가입하고 있지만 상품에 대한 배경지식과 경제 흐름에 관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매불망 수익이 나기만을 마냥 기다리다가 지금처럼 불장일 때 수익의 맛을 보니 그 금액이 다시 손실로 돌아설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변액연금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보험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원금은 보장이 안 되며 펀드 운용을 통해 최상의 수익률을 내려고 하는 위험 상품에 속한다. 물론 상품의 특성상 채권투자 비중을 높여 원금손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상품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원금손실 위험성이 있는 투자상품으로 간주해야 한다. 그런데 이 상품에 가입하면서 경제적 지식은 고사하고 상품에 대한 파악도 안 한 것은 무기 하나 없이 전쟁터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의 주식시장은 정말 뜨겁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전망에 있어 충분히 공포를 느낄 수도 있다. 주변의 말만 듣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해 둔 변액연금이 이제야 수익을 안겨 주니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 돈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왜 수익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내가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지금의 뜨거운 주식시장과 비교했을 때 적절한 선택지가 맞는지 등 고민하며 잘 운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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