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4)이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한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15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이어지던 긴 침묵을 깨고 PGA 통산 4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주형은 "약 3년 만의 우승이었는데, 제게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주신 분이 바로 우즈였다"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지난해 1월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범시킨 스크린골프 리그 TGL 개막전에서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에 합류해 우즈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우즈는 김주형에 대해 "젊고 두려움이 없으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형은 "TGL에서 같은 팀으로 뛰며 우즈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었고, 그때마다 우즈는 결정적인 순간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즈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을 얼마나 진심으로 챙기는지 잘 보여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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