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17%가 대마를 흡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담배 흡연율은 역대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갤럽은 매년 실시하는 '소비 습관 조사'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마 흡연율 17%는 갤럽이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3년의 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2023년과 같은 역대 최고치다. 대마 식용 제품을 섭취한다고 답한 미국 성인도 1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마 사용, 젊고 교육 수준 낮은 성인에서 많아… 영향에 대한 의견은 엇갈려
대마 흡연은 50세 미만에서 가장 흔했다. 18~29세의 23%, 30~49세의 25%가 대마를 흡연한다고 답했다. 반면 50~64세는 10%, 65세 이상은 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또한 마리화나 흡연과 식용 제품 섭취 모두 교육 수준이 낮고 종교성이 낮은 사람, 술을 마신다고 답한 사람에서 더 높았다고 갤럽은 말했다.
대마 흡연과 식용 제품 섭취는 모두 교육 수준과 종교성이 낮은 성인, 술을 마신다고 답한 성인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 흡연자의 가구소득은 비흡연자보다 낮았지만, 식용 제품 섭취에서는 소득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마가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47%는 대마가 매우 긍정적(9%) 또는 다소 긍정적(38%)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반면, 46%는 매우 부정적(16%) 또는 다소 부정적(30%)이라고 답했다.
담배 흡연·전자담배 사용률은 안정세
최근 5년 동안 미국 성인의 담배 흡연율은 11~12% 사이를 유지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11%를 기록했다. 갤럽이 1944년 처음 담배 흡연 여부를 조사했을 당시 흡연율은 41%였으며, 1954년 45%로 정점을 찍은 뒤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9%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갤럽이 2019년 처음 조사한 이후 6~9%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니코틴 파우치 사용률은 4%였다.
담배 흡연율은 30~49세에서 16%로 가장 높았고, 50~64세가 11%로 뒤를 이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18~29세에서 17%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져 65세 이상에서는 1%에 그쳤다.
담배와 전자담배는 모두 가구소득이 낮은 성인에서 사용률이 높았으며, 대학 학위가 없는 성인에서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미국 성인의 54%는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커피가 가장 인기 있는 카페인 음료… 채식·비건은 소수
이번 조사에서는 커피와 차,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 비알코올 음료의 섭취 빈도도 조사했다.
커피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49%가 매일 커피를 마셨으며, 16%는 하루에 여러 차례, 33%는 하루 한 번 마신다고 답했다. 차와 카페인 탄산음료는 각각 21%, 20%가 매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음료는 9%, 무카페인 탄산음료는 6%였다.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답한 비율이 5%, 비건이라고 답한 비율이 2%로 이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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