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건 ‘미래에 생길지도 모르는 집’뿐이다. 착공과 분양은 늘었지만 인허가는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7603호로 전년 동기 3만4339호보다 4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 준공도 3만6904호에서 2만916호로 43.3% 줄었다.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준공 물량은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준공은 5352호로 지난해 7월 4919호보다 8.8% 늘었다. 전월 1561호와 비교하면 242.9% 증가했다. 다만 1~7월 누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향후 공급으로 이어질 착공 물량도 늘었다.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착공은 1만4995호로 전년 동기 1만1014호보다 36.1% 증가했다. 특히 7월 착공은 5574호로 지난해 같은 달 278호보다 1905.0% 급증했다. 서울 전체 주택 착공 역시 1~7월 1만9507호로 44.4% 늘었다.
분양 물량도 두 배 이상 늘었다. 1~7월 서울 공동주택 분양은 1만448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09호보다 109.7% 증가했다. 7월 분양은 716호로 전년 동월보다 104.0% 늘었다.
다만 인허가는 그에 못 미쳤다.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2만3480호로 전년 동기 2만3852호보다 1.6% 감소했다. 서울 전체 주택 인허가는 같은 기간 6.1% 늘었지만 아파트만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전국에서도 아파트 준공 감소폭이 컸다.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준공은 11만9682호로 전년 동기보다 44.2% 줄었고 수도권은 6만3820호로 41.4% 감소했다. 비아파트 준공은 전국 기준 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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