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식품 수출이 1~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40억달러 돌파 가능성을 열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김이 주춤한 가운데 고등어 수출이 3배 가까이 급증하고 참치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7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및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수산식품 수출액은 22억336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고등어였다. 1~7월 고등어 수출액은 2억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6.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6767만 달러에 비해 1억328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전체 수산식품 수출 증가액이 전년 동기 대비 3억423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고등어 한 품목이 증가분의 38.8%를 차지했다.
참치 수출액도 3억5940만달러로 23.6% 증가했다. 증가액은 약 6860만달러로 고등어와 참치 두 품목의 증가액을 합치면 약 2억1400만달러에 달한다. 전체 수산식품 수출 증가분의 약 59%를 차지했다.
이어 명태 수출액은 4840만달러로 158.8%, 왕게는 3370만달러로 185.8% 증가하고 굴과 삼치, 미역도 각각 8.3%, 11.0%, 11.3% 늘며 수출에 힘을 보탰다.
반면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7억1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김 등 해조류 수출이 줄었지만 고등어와 참치 등 어류 수출이 크게 늘면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4억553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4억2550만달러, 미국 3억5330만달러 순이었다. 태국과 베트남 수출액도 각각 1억6100만달러와 1억291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산식품 수출액은 33억3000만달러였다. 올해 1~7월 증가율 18.1%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단순 가정하면 연간 수출액은 약 39억3300만달러로 40억달러에 근접한다.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2030년 수산식품 수출 42억달러 목표도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고등어의 경우 한국 소비자는 구이·조림용으로 상대적으로 중·대형 고등어를 선호, 노르웨이 산 등 수입하는 반면 국내에서 잡히는 고등어 가운데 국내 소비 선호도가 낮은 소형어를 수출한다.
물량기준으로는 지난해 14만4000톤을 수출해 수입량의 2배를 넘었지만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다소 적다. 중·대형 고등어를 비싸게 들여오는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되는 구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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