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드한 개스버디 애널리스트가 7일 미국 노동절 기준으로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2012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드한 애너리스트는 “휘발유 가격 자체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연중 이 시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노동절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3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3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약 1달러 높았다. 미국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전국 평균 가격 또한 갤런당 4.14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며 여행·소비 부담이 커졌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계속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어그러지고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5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배럴당 96.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0.2% 오른 배럴당 91.48달러였다.
전쟁 발발 이전 배럴당 65달러 선에 형성되던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배럴당 90~100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내려가는 듯했으나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면서 다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유조선을 호위하고 올해 초에는 원유 약 180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AF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의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역을 순찰하던 미군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선박들도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군 통합 지휘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미국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보복이 이전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며 공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과 휘발유 가격 상승 또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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