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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금리 안 내리면 일부 국가와 무역 중단”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예정… 금리 인상 유력
한국, 2025년 기준 무역적자국 9위… 올해 7월 기준 5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14 13:50:3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중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적자를 보는 일부 국가들에 대한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러한 내용을 게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실제로 무역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몇몇 나라에 대해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적자를 보고 싶지 않으며 흑자를 내거나 적어도 무역수지 균형을 보고 싶다”라며 “이전 대통령들은 막대한 적자를 허용해 왔으나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연준이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연준은 2019년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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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다음 달인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는 인하돼야 하며 이는 앞으로 시행될 관세와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이 그럼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의장을 비난하며 강력하게 압박했다.
 
2026년 5월 케빈 워시 현 연준 의장 취임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이전에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돼 왔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에는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으며 생산자물가는 5.4%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것도 부담이 크다.
 
여기에 미국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6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낮아진 상태다.
 
워시 의장 또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들과 무역을 끊는다면 한국이 이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기준 미국 무역 적자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564억 달러 손해로 전체 국가 중 9번째로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7월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미국 무역 적자국 5위로 올라섰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최근 한국의 대미 투자 속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을 고려하면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을 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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