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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신유빈-임종훈, 32분 만에 두 경기 완승… 혼복 8강 진출
카타르 15분·카자흐스탄 17분…두 경기 연속 셧아웃
항저우·파리 동메달 넘어 이번엔 아시안게임 金 정조준
오후 5시 남자·7시30분 여자…한일전서 결승 티켓 다툼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3 15:35:12
▲ 23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2라운드에서 카타르를 꺾은 임종훈-신유빈 조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탁구가 남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데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동메달 콤비’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23일 오전 카타르에 이어 오후 카자흐스탄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남녀 단체 대표팀은 이날 오후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나란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날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32강에서 모하메드 아후세인-아이아 모하메드(카타르) 조를 게임 스코어 3-0(11-3 11-5 11-5)으로 완파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치른 이번 대회 혼합복식 첫 실전을 15분 만에 끝냈다.
 
첫 게임부터 흐름을 잡았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경기 초반 6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상대를 몰아붙여 11-3으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과 3게임에서도 각각 11-5로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세 게임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점수는 모두 13점이었다.
 
기세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날 오후 1시45분 열린 혼합복식 16강에서 이스켄테르 카르키-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카자흐스탄) 조를 3-0(11-5 11-4 11-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승부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17분에 불과했다.
 
오전 카타르전 15분에 이어 오후 카자흐스탄전도 17분 만에 마무리하면서 두 선수는 이날 두 경기를 합쳐 32분 만에 끝냈다. 6게임을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혼합복식 정상 도전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뒤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를 포함해 네 차례 정상에 오르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도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7월 미국 스매시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넘어 한국 탁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는 한국 남녀 대표팀이 이미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22일 16강에서 인도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홍콩마저 매치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장우진(세아)이 찬호와를 3-0으로 눌렀고 오준성(한국거래소)도 웡춘팅을 3-0으로 꺾었다.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람시우항을 3-1로 제압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남자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5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자 탁구는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직전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8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도 일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주천희(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싱가포르와의 8강에서 매치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이 서린첸을 3-1로 꺾은 데 이어 주천희가 로이밍잉을 3-2, 김나영이 탄자오윈을 3-0으로 제압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30분 일본과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여자 탁구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은 1986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일본을 넘어서면 다시 단체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는다.
 
한국 탁구의 23일 메달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유빈-임종훈이 카타르와 카자흐스탄을 연달아 3-0으로 꺾고 혼합복식 8강에 오른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여자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각각 일본과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남녀 모두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만큼 두 차례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올라 메달 색깔을 은메달 이상으로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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