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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의 ‘한의학과 눈건강’…유루증(눈물흘림증)
눈물 흘림증, 노화현상으로 여기면 병 깊어져
60대 50%, 70대 80%가 환자…빨리 치료받고 청결 유지도 중요
조병욱 필진페이지 + 입력 2016-05-15 12:07:21
 ▲ 조병욱 ‘조병욱 한의원’ 원장
눈물 기관은 눈물을 분비하는 눈물샘과 눈물을 코 안으로 배출하는 기관으로 구성됐다. 눈물길은 눈에서 코로 통하는 배출로다. 이것이 좁아지고 막히거나 눈물배출 기능이 떨어져 눈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넘치는 질환을 유루증이라고 한다.
 
유루증은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 소아의 눈물 흘림은 선천코눈물관 폐쇄라고 한다. 선천코눈물관 폐쇄는 코눈물관의 코쪽 끝부분의 막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태어나면서부터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성인은 대개 만성염증이나 고령 등의 원인으로 눈물길이 후천적으로 폐쇄된다.
 
한편 눈물의 해부학적 폐쇄는 없으나, 눈물을 배출해주는 기능이 저하돼 유루증이 생기는 기능적 폐쇄는 있다. 또한 이와 별개로 눈물 배출에는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이 없으나 눈물이 과다하게 생성돼 눈물흘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눈물과다 생성은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외출시 바람이 불 때 반사적으로 눈물이 많이 나올 수 있고, 알레르기를 포함한 각종 결막염이나 각막질환, 눈꺼풀염, 눈꺼풀속말림 등으로 눈에 대한 자극이 많은 경우에 생길 수 있다.
 
특히 60대에는 50%, 70대 이상의 80%가 눈물흘림증 환자이므로 노년층은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초기에는 치료가 수월하지만 방치해 만성화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이 많이 흘러도 노화현상의 하나로 생각하고 방치해 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눈이 따갑고, 화끈거리며, 약한 자극에도 유달리 눈이 시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저녁에 증상이 나타나면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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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눈물이 눈꺼풀과 눈의 경계면에 고이거나 뺨으로 흘러넘칠 수 있다. 눈물 고임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고 자주 닦아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가 피부가 짓무를 수 있고 눈곱이 자주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눈물주머니염이 생겨 눈 쪽으로 고름이 역류되는 경우도 생긴다.
 
눈물의 분비과다와 배출장애를 감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플루오레세인 색소검사이다.
이는 결막주머니에 플루오레세인 색소를 점안한 후 콧속에서 색소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눈물이 자연히 흘러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만일 색소가 흘러나오면 눈물과다로 진단한다.
 
눈물관 폐쇄가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눈물 고임에 의한 불편함 외에도 반복적인 염증과 눈물 주머니염에 의한 급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간장과 신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풍(風)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기 때문에 간장과 신장의 부족함을 보충하면서도 바람에 강해지도록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유루증은 완벽하게 치료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확한 진료를 통해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증세를 호전시키는 한방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다. 눈의 영양과 전신의 혈액 순환을 조화롭게 하는 한약과 침 치료, 경근추나 등을 병행해 치료한다.
 
주의사항은 눈과 눈꺼풀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눈꺼풀의 염증이나 만성적인 결막염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선천 코눈물관 폐쇄는 안과 진료를 빨리 받아 치료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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