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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주식 장기투자는 미국이 정답, 유동성이 혁신·기회 만든다
美 나스닥 주가 장기간 우상향, 경제 위기 때마다 천문학적 양적완화 통해 극복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40%는 미국, 막대한 유동성 힘입어 혁신·인재 집중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21-10-27 10:35:00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미국의 나스닥 주가와 다른 나라 주가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나스닥은 우상향 하는데 다른 나라의 주가는 횡보를 하거나 유럽의 국가들은 고점대비 50%씩 빠지기도 합니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들 말이죠. 그래서 장기투자 한다고 다 돈 버는 게 아닙니다. 
 
미국은 위기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걱정없이 유일하게 돈을 찍어낼 수 있는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가 이렇게 돈을 찍어내다가는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처럼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집니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달러 자금을 빼내가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08년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각각 3조5000억달러, 4조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풀린 돈은 시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인들은 자국의 주식을 사는 비율이 높습니다. 돈이 풀리면 해외로 나가기보다 90%가 넘는 비중으로 국내에 주로 투자합니다. 올해 들어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06조달러(약 11경9473조원)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60% 늘어난 수치죠. 미국 주식시장 시총이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시가총액은 세계시장에 비해 40%정도 수준이지만 미국인들이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은 90%를 넘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1.41조 달러로 겨우 1.3%정도 차지합니다. 그러나 한국개미들의 한국 시장 투자비율은 미국과 다르지 않습니다. 거의 90%가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요즘에 서학개미들 덕분에 미국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죠.
 
국민연금이 국내시장에 주식을 오를만하면 판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실 세계 시총에 비하면 1.3% 정도밖에 안 되는 국내시장에 16.8%나 투자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노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로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인 70년대생이 은퇴를 하면 당연히 주식을 팔아서 연금을 줘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국민연금이 대거 주식을 국내시장에 내놓을 것이고 이로 인해 국내시장의 주가는 폭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시총 비중을 세계 시총에 맞게 1%대로 맞춰 놓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국내에서 팔아서 어디로 주로 갈까요? 주로 북미 즉 미국시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노령화가 심해지는 나라들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싱가포르의 테마섹, 각국의 연금펀드는 미국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그렇게 돈을 찍어내도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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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까지 이렇게 돈이 들어오니 넘치는 돈은 어디로 갈까요? 미국의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으로 들어간 돈은 미국의 국채를 사주면서 미국이 돈을 찍어내도 인플레이션이 안 오도록 만들어줍니다. 즉 세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나눠갖는거죠. 그리고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돈이 몰리면서 주가가 올라갑니다. 주가가 올라가니 대박이 나는 기업들이 생기고 그로인해 미국시장에 상장하려는 새로운 스타트업이 생겨납니다. 스타트업은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큰 돈을 벌기도 하지만 인스타그램, 왓츠앱, 유튜브처럼 빅테크 기업이 이들 기업들을 인수하며 스타트업 창업자를 천만장자, 억만장자로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선순환을 본 미국의 우수한 젊은이들은 한국처럼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 아닌 실리콘 밸리의 창업을 하러 갑니다. 그리고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이 미국에 더 많이 생기는 거죠. 이렇게 커진 기업들은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을 가지고 해외로 나갑니다. 미국이라는 가치가 더해져 미국에서 1등 기업이라면 더 많은 나라에서 인정해 줍니다. SNS에서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에 무너졌고 노키아는 애플의 스마트폰으로 6개월만에 망했습니다. 글로벌 1위로 등극한 1등 기업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프리미엄 브랜드가 됩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탑10 중에 미국 기업이 8개, 중국 기업이 2개입니다. 탑100을 보더라도 미국 기업이 56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18개입니다. 한국 기업은 42위의 삼성전자 하나밖에 없습니다. 유동성이 넘치는 곳에 인재가 몰립니다. 인재가 몰리는 곳에서 혁신이 일어나며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됩니다. 결국 미국이 장기투자하기에 최고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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