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8 20:33
뉴스 > 연재기획
한봉희의 100세 건강 [99] 80세까지만 살게 해 달라고?
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3-13 06:30:51
 
▲ 한봉희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최근에 지인을 만났다. 아직은 60대라 가사 일과 청소일을 하면서 주말이면 교회도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매우 건강하고 특별히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식품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기도 제목이 하나 생겼다고 한다. 100세 시대에 모두 오래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본인은 80세까지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 공감이 가기도 했다.
 
주변에 나이가 들어 치매와 중풍 등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나이가 모두 80대 후반에서 90대라고 했다. 이제는 혼자서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자식이나 간병인의 도움으로 사는데, 그나마 경제력이 되는 분은 요양병원에 계시기도 하지만 어려운 분들은 자식들이 병원비·요양원 비용을 마련하느라 가정 살림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한다.
 
특히 자식이 없거나 멀리 있거나 직업이 없어 부모를 부양하지 못하여 혼자 지내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이 많다고 한다. 100세까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여 스스로 움직이고 질병 없이 산다면 몰라도 자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의지해서 사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 제목이 80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죽게 해 달라는 거라는 것이다.
 
반면에 지난주에 만난 젊은 대학원 후배는 본인은 영생을 꿈꾼다고 한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건강에 관한 많은 자료를 접하고 연구하면서 식단 관리와 운동·취미생활 등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삶을 즐기면서 사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멀리 내다보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참으로 기특하다.
 
광고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다. 미루었다가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하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병은 어느 순간 손님처럼 찾아오는 것 같지만,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서 생기는 것이다.
 
긴 시간을 거쳐 쌓인 병을 치료하는 것은 그만한 시간과 돈이 들고, 정신적으로도 나약해지기 마련이다. 마음을 바꾸고 실천하지 않으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없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건강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있고, 운동시설이 있고,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너무 과열되고 비교되는 경쟁 속에서 ‘빨리빨리’ ‘더 많이’에 익숙해 있다. 잠시 빨리 달리고 있는 ‘나’를 멈추고 ‘느림’을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29,372 ▶
어제 140,329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