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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대학에서 퍼지고 있는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의 주도자들이 모여 결성된 ‘자유대학’은, 주요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였던 ‘부정선거’에 대한 인식 수준과 검증 요구 정도를 파악해보기 위한 게릴라 형식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들은 사전에 별도의 공지 없이 진행되었으며, 각 대학 캠퍼스의 정문·식당 앞 등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투명한 검증 필요함’ ‘잘 모름’ ‘음모론에 불과함’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의견을 드러냈다.
가장 참여자가 많았던 단국대에서는 ‘검증 필요’ 269명, ‘잘 모름’ 189명, ‘음모론’ 32명으로 조사돼,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부정선거 검증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서울대를 비롯 5개 대학과 대구 동성로 길거리 조사 모두 부정선거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음모론이라는 답변보다 우세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김준희(한양대, 재학) 자유대학 대표는 “엄밀한 여론조사 체계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 여론조사 퍼포먼스 자체가 얼마나 우리 대학생들이 부정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동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행사 배경을 밝혔다.
자유대학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층의 정치적 관심과 인식 수준을 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활동이나 캠페인을 계획하는 데 참고 및 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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