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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희의 100세 건강] <102> 노화를 늦춰 주는 자연의 선물
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4-03 06:30:00
▲ 한봉희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이제 100세는 현실이고, 도전은 120세다. 목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하게 삶의 질을 높이면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여는 캡슐에 이어 신무기인 노화 방지용 나노로봇과 노화 모니터링 나노센서까지 등장했다.
 
나노로봇은 기존의 항산화제 투여로 젊음을 유지하려는 전통적 방식을 탈피하여 노화 방지용 나노로봇이 인체의 혈관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며 노화의 생체 지표를 감지하고 분자 수준에서 노화 메커니즘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기존 항노화 요법으로는 불가능했던 정밀한 노화 지연을 수행하고 손상된 세포 구조를 효과적으로 복구하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노화 모니터링 나노센서는 노화 관련 생물학적 마커 해독 능력을 보유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활성산소 수준을 실시간 추적한다. 또한 피코몰 수준의 극미량 호르몬 변동을 감지하여 손상 세포를 복구하게 하며, 자연스러운 노화와 호르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노화 유전자 발현을 제어한다. 자연적 노화의 틀을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노화 지연 메커니즘이다.
 
나노 기술은 난치병 정복·기후 위기 해소·지속 가능한 에너지 패러다임 구축의 열쇠를 제공한다고 하나 아직 많은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나노 기술에 몸을 맡기기 보다는 사는 동안 자연의 섭리에 맞게 때가 되면 지는 것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면 충분히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나노로봇·나노센서도 기초가 마련되어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체의 기본 바탕인 정·신·기·혈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선 제 아무리 나노 기술이라 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몸은 정성을 들여 꾸준히 보살피고 가꿔 주어야 한다.
 
정기신을 보하고 조절해 주는 가장 좋은 약이 경옥고라고 해도 늘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 경옥고에 버금가는 것이 있다. 황정이라고 하는 둥글레다. 황정은 동의보감에서 정기신을 보하는 약물로 가장 먼저 소개되고 있고, 약물학의 가장 오래된 고전인 ‘신농본초경’에서도 정기(精氣)를 늘려 타고난 수명 자체를 늘려 주는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며 늙지 않고 배고픈 줄도 모르게 된다고 했다. 황정은 오행상 토의 정수를 품은 풀이어서 토의 색인 ‘황(黃)’자를 써서 황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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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를 깨끗한 계곡의 흐르는 물에 씻어 솥에서 아홉 번 쪘다가 아홉 번 땡볕에 말리기를 반복하는데 이것을 구증구폭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든 황정은 인삼보다 그 효과가 더 낫다고 한다. 거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둥글레차의 둥글레가 바로 황정이다. 다섯 돈씩 물에 달여서 복용하면 자양강장제로서 폐와 비장·신장 기능을 보하여 비위허약, 폐가 허하여 건조한 기침을 하는 등의 증세를 낫게 하고 산후 체력 회복과 정혈 부족·약화된 근골을 보하는 효과가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경우가 되지 않게 밥상 건강이 질병과 노화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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