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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면세점과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에서 근무하는 판매·판촉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오프라인 유통 축소와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뷰티사업 전반의 인력 효율화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뷰티사업부 소속 판매 판촉·강사직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자는 만 35세 이상 재직자와 휴직자 모두다.
퇴직 신청자는 다음달 3~7일 사이 심사 결과를 통보받고,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퇴직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 20개월분과 별도 추가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자녀가 중·고·대학생인 경우에는 중학교 500만 원, 고등학교 700만 원, 대학 잔여 4학기 한도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인력 재편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과 구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의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5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4% 급감했다. 특히 면세점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실적이 부진하며, 핵심 뷰티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는 면세점,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점진적인 철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인력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 왔다”며 “이에 따라 회사 구성원 가운데 퇴직을 하고자 하는 인원에 대해서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중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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